미녀와 야수

원제 BEAUTY ANT THE BEAST

맥스 아일렌버그 | 그림 안젤라 배럿 | 옮김 이다희

출간일 2006년 9월 15일 | ISBN 978-89-491-9119-5 (89-491-9119-9)

패키지 양장 · 64쪽 | 연령 7~11세 | 가격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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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스마티스 북 상 수상 작가 안젤라 배럿의 환상적인 그림과
맥스 아일렌버그의 극적인 글로 다시 보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수많은 책과 뮤지컬, 발레, 영화로도 만들어져 우리에게 잘 알려진 프랑스의 옛이야기『미녀와 야수』가 환상적인 그림과 극적인 글로 되살아났다. ‘미녀와 야수’ 이야기는 수세기 동안 구전되어 왔으며, 여러 문화권에서 비슷한 이야기가 발견되었다. 한 학자에 의하면 약 179개의 비슷한 이야기가 있고, 왕자는 뱀과 돼지, 원숭이 등 다양한 동물들로 표현된다고 한다. 1940년 프랑스에서 362페이지의 긴 이야기로 출판된 이 이야기는 1756년 프랑스 귀족이었던 보몽 부인이 짧게 줄여 발표하면서 지금까지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작가 맥스 아일렌버그는 보몽 부인이 쓴 원작을 바탕으로 이 이야기를 좀더 극적이며 문학적으로 각색했다. 아름답고 섬세한 그림으로 잘 알려진 안젤라 배럿의 환상적인 그림은 이야기에 감동을 더한다.

편집자 리뷰

극적인 서술과 판타지를 통해 가르쳐 주는 진실한 사랑의 힘

『미녀와 야수』는 진실한 사랑과 노력해서 얻은 사랑의 가치에 대해 말해준다. 그러나 작가는 이 이야기가 더욱 매력적인 것은 사랑뿐만 아니라 그 속에 공포와 상실이라는 극적인 요소들이 가미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작가의 말대로 돈과 외모, 약속 등이 지금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가졌던 19세기라는 시대 상황과 한순간 모든 것을 잃어버린 가족이라는 드라마틱한 설정으로 이런 극적 요소를 부각시킨다. 뿐만 아니라 생생하게 전달되는 주인공들의 심리가 이야기에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딸들 자랑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아버지의 모습이나 흉측한 괴물의 모습이지만 마음이 약하고 상처 받는 것을 두려워하는 야수의 모습, 값비싼 보석과 옷에만 관심이 있을 뿐 아버지와 착한 동생의 마음을 헤아릴 줄 모르는 질투심 많은 언니들의 모습까지 작가는 주인공들에게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 특히 이야기의 첫 부분과 마지막 부분에 드러난 아버지 포춘 씨의 능청맞고 위트 넘치는 어투는 옛이야기에서는 맛볼 수 없는 신선함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맥스 아일렌버그는 원작에서 다소 진부한 장치나 교훈적 내용을 제외하고 독자의 상상에 더 많은 부분을 맡겼다. 예를 들어, 벨의 꿈에 아름다운 여인이 나타나 그녀의 희생에 대해 고마워하면서 반드시 보답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하는 장면이나 왕자의 저주에 대한 언급을 없앤 점, 벨과 야수가 결혼한 뒤 아버지는 그들과 함께 살지만 두 언니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자백할 때까지 조각상으로 변한다는 결말 등은 과감히 삭제하였다.

하지만 원작에서 보이는 판타지적 요소는 그대로 살려 아이들의 흥미와 상상력을 자극한다. 폭설을 만나 길을 잃고 헤매던 포춘 씨 앞에 등장하는 멋지고 화려한 저택과 불행을 부른 붉은 장미, 저주를 받아 끔찍한 야수로 살아가야 하는 왕자, 다른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눈앞에 보여주는 마법의 거울, 하루하루 새로운 방들이 나타나 벨을 즐겁게 해 주는 환상적인 장면 등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이야기의 매력 속으로 푹 빠져들게 만든다.

서정적이고 환상적인 삽화로 새롭게 재현한 옛이야기의 고전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했고, 책의 장면 장면을 그림으로 그려 보고 싶어 했다는 안젤라 배럿은 아름답고 슬픈 사랑 이야기를 마치 눈앞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연극으로 만들어 냈다. 평소 의상과 인테리어, 무대 장치에 관심이 많았던 작가답게 19세기의 의상이며, 소품, 배경 등을 섬세하고 생생하게 표현해 냈다. 특히 근경과 원경을 넘나드는 역동적인 화면 구성은 마치 영화를 보듯 극적인 요소를 더한다. 뿐만 아니라 하루하루 장소를 바꿔 가며 야수의 집에서 보내는 벨의 모습이나 벨과 야수가 보낸 시간의 흐름을 파노라마 형식으로 엮은 장면이라든지, 삽화를 세로로 배치한 장면 등 다양한 판면 구성과 화법들이 재미를 더한다.

또한 인물들의 표정과 행동 하나하나에 인간의 희로애락이 잘 담겨져 있다. 마치 연극 무대에 선 배우들처럼 과장되어 있을 정도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 책에서는 보기 드물게 뒷모습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 또한 인물들의 불안하고 슬픈 심리를 부각시켜 주는 장치이다. 또한 작가는 차분하고 절제된 색을 사용하고, 흑백과 컬러를 적절히 배합하여 텍스트에서는 읽기 힘든 등장인물들의 심리나 상황의 분위기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작가 소개

맥스 아일렌버그

어린이 책 작가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카우보이 소년 Cowboy Kid』,『아기 코끼리의 좋은 생각 Squeak’s Good Idea』등이 있다.

안젤라 배럿 그림

영국 잉글랜드 에식스 주에서 태어났다. 왕립예술학교에서

이다희 옮김

이화여자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입학 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인문대학 서양고전학 협동과정을 마쳤다. 옮긴 책으로는『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위풍당당 질리 홉킨스』, 『벽 속에 늑대가 있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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