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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개그맨 김병만과 배우 김인권, 작곡가 돈 스파이크, 코요태 김종민, 뉴이스트 백호, 헬로비너스 나라, 모델 문가비의 채텀섬 생존기가 펼쳐졌다. 

9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채텀'에서는 멤버들이 힘들게 추위를 극복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병만과 돈 스파이크는 불을 피우기 위해 노력했지만 높은 습도 때문에 쉽게 불이 붙지 않았다. 이에 김병만은 "파이어스틱으로 피울 때도 습할 때는 힘들다. 전날 비가 많이 왔다. 여기가 건기라고 하지만 바닥이 많이 젖어 있다. 연기가 나기 시작하고 (건초에 불이 붙으면) 땡하고 불꽃이 피워지는데 계속 꺼졌다. '이건 너무 힘들다'라고 생각했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병만과 돈 스파이크는 2시간 동안 불을 피우지 못했고, 백호가 가세했다. 백호는 "피워야 한다. 첫 날에 제가 전복을 잡느라 다 젖지 않았냐. 너무 춥더라"라며 굳게 다짐했지만, 불 피우기는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멤버들이 다함께 힘을 모았고, 5시간 만에 불을 피워냈다. 백호는 "감격, 감동. 다 갖다 붙여도 될 정도로 정말 좋은 감정이었다"라며 기뻐했고, 김병만은 "어느 누구 하나 5시간 동안 포기하지 않았다. 스스로의 책임감도 강한 사람들이 뭉쳐서 그 결과물로 (불을) 피웠던 것 같다"라며 감격했다.



또 돈 스파이크와 나라는 흑전복 요리를 완성시켰고, 멤버들과 나눠먹었다. 나라는 "너무 멋있었다. 쫄깃하다고 해야 하나. 식감이 있었다"라며 남다른 먹성을 과시했다. 나라는 "또 먹어도 되냐"라며 조심스럽게 물었고, 김병만은 '전복 손질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많이 먹어라"라며 흔쾌히 허락했다.

특히 멤버들은 불 옆에서 잠을 청했지만, 새벽이 되자 강한 추위 탓에 제대로 잠을 잘 수 없었다. 문가비는 "안 자는 게 낫겠다 싶었다. 누우면 춥고 아무것도 안 하면 춥더라"라며 호소했다. 김인권 역시 "잠들면 바로 저체온증이 온다. 차라리 깨어있는 게 낫다"라며 털어놨다.



이후 멤버들은 김병만의 지휘 아래 아궁이를 만들었다. 김병만은 아궁이 위에 올라갔고, "한 번 따뜻해지면 쉽게 안 식을 것 같다"라며 기대했다. 이때 멤버들은 해가 뜨자 반가워했고, 돈 스파이크는 "내가 본 일출 중에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일출이었다"라며 감탄했다.

이와 달리 김인권은 "아침에 해가 뜨는데 너무 반가웠다. 살았다. '고통의 밤이 끝났다' 이거였다"라며 밝혔고, 김종민은 "(경관도) 급하면 안 보인다"라며 맞장구쳤다.

그뿐만 아니라 백호와 김인권, 김병만은 웨카를 잡았다. 김병만은 "혼자서는 할 수가 없다. 모두 한마음 한 뜻으로 배고팠던 거다"라며 팀워크를 자랑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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