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30일(화)

영화 스크린 현장

"이런 로맨스 영화는 없었다"…'더 랍스터' 다국적 멀티캐스팅

김지혜 기자 작성 2015.09.07 09:50 조회 1,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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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랍스터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2015년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에 빛나는 판타지 로맨스 '더 랍스터'가 화려한 캐스팅으로 관심을 모은다.

'더 랍스터'는 가까운 미래, 유예기간 45일 안에 짝을 찾지 못하면 동물로 변화게 되는 기묘한 커플 메이킹 호텔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5월 폐막한 제6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전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영화다.

독창적인 스토리도 인상적이지만 다국적 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먼저 '폰 부스', '토탈 리콜'을 통해 국내에도 많은 팬을 가진 콜린 파렐이 아내에게 버림받아 기묘한 커플 메이킹 호텔에 투숙하게 된 '데이비드' 역할을 맡았다.

시나리오를 읽고 강력한 충격을 받았다는 파렐은 "내가 읽어봤던 시나리오 중에서 가장 독창적인 작품이었다. 이 영화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만의 새로운 영화언어가 될것"이라고 영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데이비드'와 숙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되는 근시 여인은 영국을 대표하는 매혹적인 여배우 레이첼 와이즈가 맡았다. 우아하면서도 진취한 여성 캐릭터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와이즈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그의 독특한 세계에 빠지도록 배우들에게 최면을 건다"고 소회를 전하며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랍스터

한편 둘의 사랑을 방해하는 솔로 세계의 리더 역을 프랑스 대표 여배우로 자리잡은 레아 세이두가 맡아 생애 첫 악역 연기를 선보인다. 레아 세이두는 "로맨틱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라고 영화를 소개하며 관객들이 영화 속 흥미로운 인간 관계에 주목해주길 기원했다.

'향수, '아임 낫 데어' 등에서 퇴폐적인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아온 벤 위쇼가 콜린 파렐과 함께 동물이 되지 않기 위해 자신의 짝을 찾아 헤매는 남자 역을 맡았다.

벤 위쇼는 "시나리오의 독창성은 두말할 나위 없다. 시적인 영화이고, 열려 있는 느낌을 준다"고 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외에도 필모그래피가 60편을 육박하는 미국의 씬 스틸러 존 C. 라일리, 신비로운 매력의 그리스 배우 아리안 라베드, 아게리키 파루리아 등이 출연해 영화의 세계관을 확장시킨다.

'더 랍스터'는 오는 10월 개막하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프리미어 상영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10월 29일 국내 정식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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