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승리 이어 정준영 '정조준'…몰카 혐의 밝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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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3.12. 오후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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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종합)12일 오후 귀국 맞춰 '출국금지' 조치…조만간 피의자 소환조사]

가수 정준영 / 사진=이동훈 기자
경찰이 '불법 촬영물'(몰카) 유포 의혹을 받는 가수 정준영씨(30)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정씨를 피의자로 입건한 데 이어 출국금지 신청을 하는 등 불거진 의혹에 즉각적으로 대응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정씨를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데 이어 출국금지 조치했다. 이날 오후 5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정씨는 경찰의 출국금지 신청에 따라 재출국이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같은 정씨의 혐의는 아이돌 그룹 빅뱅 소속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의 성매매 알선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경찰은 정씨가 이씨와 함께 있는 메신저 카카오톡 대화방에 불법 촬영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정씨는 2015년 말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를 언급하며 불법 촬영물을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10개월간 피해자만 10여명에 달한다.

경찰은 조만간 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일부 매체를 통해 오는 13일 경찰 출석이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이나 내일은 소환조사 계획이 없다"며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정씨를 불러 동영상 촬영 경위와 유포 사실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경찰은 이씨의 성매매 알선 의혹도 계속 수사 중이다. 최근 카톡방에 있던 연예인 중 일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만간 이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성매매 알선과 불법 촬영물 유포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한편 정씨의 소속사는 이날 오전 공식 입장문을 내고 "(정씨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했다"며 "귀국하는 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입장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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