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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게이트’ #폭행 #마약 #경찰유착 #승리 성접대 #탈세 #몰카 “끝없는 파문”[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현실이 벌어지고 있다. ‘버닝썬 게이트’ 또는 ‘승리 게이트’로 불리는 이번 사건은 한국사회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시작은 지난해 11월 벌어진 김상교 씨와 빅뱅 승리가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버닝썬’ 직원간 폭행사건이었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인터넷 커뮤니티에 “‘버닝썬’ 직원에게 맞아 경찰에 신고했는데 경찰이 피해자인 나를 가해자로 몰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경찰이 버닝썬을 감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7월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했지만, 강남경찰서 일부 경찰관이 돈을 받고 이를 무마해줬다는 의혹까지 터져 나왔다.

경찰은 부랴부랴 수사관 70여명을 투입했다. 검경 수사관 조정을 앞둔 상황에서 국민의 신뢰를 입었다간 치명상을 입기 때문. 급기야 이낙연 국무총리도 나서 “경찰의 명운을 걸고 수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광역수사대가 투입돼 버닝썬을 압수수색해 버닝썬과 경찰관 사이에 돈이 오간 정황을 포착했고, 10여명을 마약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탈세의혹도 불거졌다. 경찰은 버닝썬의 1년치 회계장부를 확보했다. 직원들이 술값을 개인계좌로 받아 버닝썬 법인계좌로 입금해 실제 매출 가격을 조작하거나 실제 가격과는 다른 '가짜 메뉴판'을 만들어 세무조사에 대비했다는 의혹을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다.

파문이 확산되자 승리는 자신이 버닝썬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그가 강남 클럽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들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는 카톡 증거가 나오면서 사면초가에 몰렸다.

그는 “조작된 것”이라고 강하게 부인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사실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나 피의자로 입건됐다. 경찰은 승리가 25일 군에 입대하더라도 군과 협조해 계속 수사하겠다고 했다.

승리는 11일 급기야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한 달 반 동안 국민들로부터 질타 받고 미움 받고 지금 국내 모든 수사기관들이 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역적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이라고 현 사태를 표현하며 "저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주는 일은 도저히 제 스스로가 용납이 안된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가 은퇴를 선언한 날, 정준영도 승리의 단톡방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준영은 채팅방 내 친구에게 여성과의 성관계를 자랑했고, 영상을 요구하자 즉각 유포했다. 이 밖에도 다른 여성의 신체부위를 몰래 찍어 전달하기도 했다. 승리, 정준영 외에도 또 다른 연예인들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어 파문은 더 커질 전망이다.

‘승리 게이트’는 한국사회의 음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국민들은 발본색원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SBS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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