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채희지 기자) 일제강점기때 활동한 독립운동가 박열을 그린 작품이 있다.
13일 오전 10시 채널 OCN에서 방송한 영화 ‘박열’이 그 작품이다. 실제 사건을 다룬 영화로 영화 ‘사도’를 제작한 이준익 감독의 작품이다.
(다음부터는 줄거리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 퍼진 괴소문으로 6천여 명의 무고한 조선인이 학살된다.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관심을 돌릴 화젯거리가 필요했던 일본내각은 ’불령사’를 조직해 항일운동을 하던 조선 청년 '박열'을 대역사건의 배후로 지목한다.
일본은 계략을 눈치챈 박열은 연인이자 동지 가네코 후미코와 함께 고문을 당하면 허위 자백을 받아내고 일본 황태자를 암살하기 위해서 그랬다고 거짓자백을 한다. 하지만 이 둘은 국가의 독립을 응원하는 사람으로 조선 옷을 입고 재판에 등장하는 등 일본말을 할 줄 알지만 못 알아 듣겠으니까 조선말로 해달라는 등 요구를 하며 싸우기 시작한다.
이 사건은 당시 일본 사회를 망가트렸다며 독립 운동가들에게 널리 알려졌고 둘은 옥 살이 중에서도 혼인신고를 하기로 결심한다. 박열은 판사에게 이 사실을 가족에게 전하고 싶다며 기념사진을 부탁했고 뻗뻗한 자세로 카메라를 응시했다.
하지만 셔터가 터지는 순간 다정하고도 여유로운 포즈로 일본 사회에서는 죄인에게 이런 여유를 줬다며 판사는 해임되고 만다.
그리고 박열과 카네코 후미코는 옥에서도 독립운동을 꾸미기 시작한다.
사실 이 영화에서 제일 물음표스러운건 바로 일본 사람이 독립운동을 했다는것이다. 실제로 박열의 ‘개새끼’라는 시를 읽고 그에게 먼저 동거를 제의할 정도로 당당했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도 쓴 동거 서약이 영화에서도 나오는데 내용을 보면 ‘첫째 우린 동지로 동거한다 둘째 운동 활동 중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셋째 한명이 타락하면 그만둔다’였다. 이 내용을 보면 카네머 후미코도 상당히 대단한 인물이라 생각한다.
영화 박열은 8.48이라는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2,359,847명읜 관객을 불러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