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들‘ 최희서 “어려운 일본어 시켜 조선인 학살 색출해“

서문영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3-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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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녀석들' 최희서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최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에서는 전현무·설민석·문근영·유병재·다니엘 린데만 그리고 배우 최희서가 독립투사들의 발자취 여정을 그리는 모습이 시청자들을 찾아갔다.

이날 방송에서 영화'박열'에 출연했던 최희서는 전현무와 린데만과 함께 이치가야 형무소 터에 도착했다. 하지만 공터만 남아있을 뿐 건물이 없어진지 오래였다.다행히 공터 한 구석에 '형사자위령비'를 발견할 수 있었다. 멤버들은 위령비 앞에서 간단히 묵념을 마치고 그들의 넋을 위로했다.

이어 이들은 관동대학살 터로 향했다. 최희서는 "조선인 대학살이 일어난 터인데 아무 표시가 없다"라며 "외모로 조선인 색출이 어려워 발음이 어려운 일어를 시킨 후 학살자를 감별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관동대학살 추도비를 읽던 최희서는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직접 연기한 터라 더욱 생생한 아픔이 느껴졌던 것. 사라진 생명과 아픔을 간직한 추도비를 보며 멤버들 모두 말을 잊었다.

관동대학살 사실을 접한 니시자키 마사오 일본인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정부에 대해 '봉선화'라는 단체를 설립해 운동을 펼치고 있는 인물이다.

니시자키 마사오는 주민 반대에 부딪힐 것을 우려했지만 주민들을 오랜기간 설득해 이 추도비를 세울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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