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정감사' 강신명 경찰청장. /사진=임한별 기자
'경찰청 국정감사' 강신명 경찰청장. /사진=임한별 기자

'경찰청 국정감사' '경찰청장' '강신명'
경찰청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 현장에서 유대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구파발 총기사고와 관련해 강신명 경찰청장에게 총기 격발을 시연하라고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유 의원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구파발 총기 사고는 업무상 과실치사가 아닌 미필적 고의라고 주장하며 강 청장을 향해 "모형 리볼버 권총을 조준에서 격발까지 진행해보라"고 요구했다.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 "청장이 그런 걸 하고 있어, 창피스럽게 말이야. 1990년 전에도 이런 건 하지 않았다"라고 말한 뒤 회의장을 나가버렸다.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은 "총기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안을 만들고 현상 분석은 필요하지만, 청장에게 총기 사용을 시연하라는 것은 13만 경찰관들을 굉장히 무시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이같은 문제를 제기한 것은 13만 경찰 총수를 망신주기 위한 것이 아니고, 깎아내리기 위한 수단·방법이 아니다"라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아야 겠다는 충정의 마음으로 말한 것이다. 오해하지 마시고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