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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조합장 직접 선거 열기 고조[신동욱]

농협조합장 직접 선거 열기 고조[신동욱]
입력 1989-02-07 | 수정 1989-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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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조합장 직접 선거 열기 고조]

    ● 앵커: 다음달부터 농협조합장을 직선으로 뽑는 선거가 전국적으로 실시됩니다.

    이번 선거는 지방자치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 선거에 모범이 돼야 한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선거 준비 모습을 신동욱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장날은 본래 농촌 주민들의 만남의 장소이자 정보가 교환되는 곳입니다.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될 농협조합장의 직선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면서 요즘 농민들 사이에서는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기대와 함께 자칫 선거가 혼탁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 홍지후씨(경기화성군): 이번 조합원 전체가 직선제 하게 되면 조합장이 관심도 있고 조합원들이 조합원에 대한 관심이 돈독해지지 않겠나.

    ● 김중부씨(경기화성군): 단위 조합장 나오는 데도 돈을 안쓰면 안되게 돼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조그마한 지역사회에서 후보들끼리 갈등이 생기고

    ● 기자: 조합장은 한달에 80여만 원의 보수에다 판공비와 승용차가 제공되는 농민의 대표자입니다.

    그래서 직선으로 뽑히게 될 조합장은 치열한 경쟁만큼이나 무거운 책무도 뒤따르게 됩니다.

    ● 노경호씨(송산농협후보): 각 호를 방문해서 가려운데. 다시 말해서 규정범위 내에서 해야하겠지만 열과 성의을 다해서 조합원을 위해서 봉사를 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 기자: 다음달 중에 선거를 치뤄야 할 전국 농협조합장은 130명이고 내년 3월 말까지는 1,333명, 줄잡아 한 달에 100여 군데 단위조합 지역이 직선 열기로 술렁이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벌써부터 일부지역에서는 득표전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협동조합 본연의 선거가 보장되는 선거관리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 이종찬(농협중앙회 선거관리본부장): 단위조합 경비로 선거공보를 만들어서 공보 안에는 후보자 사진, 약력, 주요 경력, 선거 공약을 담아 이런 공보를 조합원한테 돌려 과열 분위기를 막고 간략하고 조용한 선거가 되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 기자: 흔히들 조합장 선거는 농협 민주화와 자율화의 관건이고 특히 지방자치제의 시금석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선거가 농협 28년 역사에서 모처럼 조합원의 참뜻이 수렴되는 경사로 자리잡힐 수 있도록 조그마한 말썽과 잡음도 경계돼야 할 것입니다.

    MBC뉴스 신동욱입니다.

    (신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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