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없는 학교 만든다, ‘스트레스 프리존’ 전국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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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어린이재단·서울시…. 12일 미림여고 개소식 통해 다짐

“학업 때문에 쌓인 스트레스, 묵혀 두지 말고 훌훌 날리세요.”

아동옹호대표기관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서울시가 손잡고 진행하는 ‘스트레스 프리존’(사진)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된다. 스트레스 프리존은 서울시가 지난 2016년부터 과도한 학업 부담과 경쟁적인 학교 환경으로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10대를 대상으로 추진해온 사업이다. 교내 유휴공간에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자가 진단하고 휴식, 테라피, 소통, 놀이 등 9가지 해소 방법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활동공간을 마련해 오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12일 서울 관악구 호암로 미림여자고등학교에서 홍창표 재단 부회장, 박숙희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 김규남 KB국민은행 사회협력부 팀장과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 스트레스 프리존 개소식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개소식을 통해 재단과 서울시는 전국 학교로 스트레스 프리존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한다는 방침을 확인한다. 서울시는 대상 학교 선정과 행정 지원, 디자인 컨설팅 등을, 재단은 사업 확산에 필요한 재원 확보와 청소년 의견 수렴을 통한 학교별 맞춤형 실시설계, 시공을 각각 지원한다.

앞서 재단은 지난해 서울시, KB국민은행, 교원그룹과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해 서울 시내 6개 학교에서 스트레스 프리존을 시범 운영했다. 이 결과 공간을 이용한 학생 중 70% 이상이 정서 지수(정서적 안정)와 항 스트레스 지수(스트레스 저항능력)가 모두 개선되는 효과를 얻었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홍창표 재단 부회장은 “스트레스 프리존은 청소년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뜻깊은 사업인 만큼 서울시와 함께 청소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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