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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재심'의 모티브,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이란?

영화 '재심' 스틸컷. /사진=네이버영화

영화 ‘재심’이 15일 오후 채널CGV에서 방영 중인 가운데 영화의 모티브가 된 약촌 오거리 살인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7년 개봉한 '재심'은 2000년 익산 약촌 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재구성한 영화다.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정우)과 억울한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강하늘)가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렸다.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은 목격자가 살인자로 뒤바뀌어 경찰과 검찰의 부실수사, 강압수사 논란을 일으켜왔다. 당시 범인으로 지목된 최모씨(당시 15세)는 2000년 8월10일 익산시 영등동 약촌오거리 부근에서 택시 운전기사 유모(당시 42세)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고 징역 10년 형이 확정됐다.

범행 후 달아났던 진범 김모씨는 사건 발생 3년 뒤인 2003년 다시 용의자로 지목돼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그러나 이내 진술을 번복하면서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최씨는 출소 후인 2013년 재심을 청구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지난 2017년 11월17일 광주고법 제1형사부 심리로 열린 재심 선고공판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이에 검찰은 최씨에게 무죄가 선고된 지 불과 4시간 만에 경기도 용인에서 김씨를 체포한 뒤 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강도살인 혐의 1심과 2심, 그리고 상고심에서 모두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김씨 혐의에 대한 유죄 확정은 지난해 3월27일에야 이뤄졌고 비로소 18년 만에 진실이 가려졌다.


김경은 기자 silv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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