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4당 패스트트랙 협상 난항…한국당,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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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4당 패스트트랙 협상 난항…한국당, 총력 대응

[앵커]

선거제 개편안 패스트트랙, 즉 신속처리안건 지정 추진을 위한 여야 4당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에서 내부 이견이 불거지면서 오늘 내 처리는 불가능해진 상황인데요.

4당의 공조를 막기 위한 한국당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중앙선관위가 선거구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하는 마감 시한인 오늘까지 선거제 개혁 단일안을 도출하겠다고 했지만,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그 약속을 지키기 어렵게 됐습니다.

선거제 개혁안 등의 패스트트랙 추진을 위해서는 원내 3당인 바른미래당의 참여가 필수인데요.

바른미래당에서 이와 관련한 내부 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협상이 오늘 마무리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은 오늘 오전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패스트트랙을 규탄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 비상대기령을 내렸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선거법 패스트트랙은 좌파 장기집권 플랜의 마지막 퍼즐"이라며 다른 야당을 향해 여당의 들러리가 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나아가 한국당은 비례대표제를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습니다.

앞서 한국당은 의원정수를 현행보다 10% 적은 270석으로 축소하고 비례대표제를 전면 폐지하는 것을 '한국당 자체 안'으로 마련하고, 의원총회 추인을 거쳐 당론으로 확정했습니다.

[앵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어제 "반민특위로 국론이 분열됐다"고 발언한데 대해 민주당이 강도 높게 비판했다면서요?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은 나 원내대표의 발언에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나 원내대표는 반민특위를 야밤에 습격해 강제로 해산시킨 이승만 전 대통령의 행위가 잘됐다는 것인지 거기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주민 최고위원도 "나 원내대표가 과연 제대로 된 역사 인식을 갖고 있는가 하는 의심이 들게 한다"며 "부디 '아무 말 대잔치'를 중단해주길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자유한국총독부'로 당명을 바꾸라고 비판했고,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도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친일파의 후예라는 것을 고백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런 비난에 나 원내대표는 오늘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반민특위 활동은 당연히 제대로 됐어야 한다. 반민특위 활동이 나쁘다는 말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나 원내대표는 오전에 열린 의총에서 보훈처의 독립유공자 재심 방침에 대해 "반민특위 활동 이후 국론분열이 온 것처럼, 과거를 헤집으며 좌익 활동을 하고 자유민주주의 정부 수립을 반대한 분까지 독립유공자에 포함하는 건 다시 분란을 일으키는 게 아닌가"라고 재차 지적했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행정안전위원회 등 여러 상임위 전체회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어떤 내용들이 다뤄졌습니까?

[기자]

네. 국회는 행정안전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를 열고 주요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행안위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관련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았는데요,

조해주 중앙선관위 상임위원이 선관위 업무보고를 위해 국회 상임위원회에 처음으로 출석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조 위원은 지난 대선 기간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 공명선거 특보로 활동한 일이 있냐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그런 일이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문체위에서는 박양우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와 자료제출 요구를 의결했습니다.

박양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26일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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