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이종현이 참담한 심정? 이게 무슨 말이야 대체! (종합)
이종현이 참담한 심정? 이게 무슨 말이야 대체!
누가 참담하다는 건가. 맥락을 한참 잘못 짚은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29)이다. 이종현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된 가수 정준영(30)과 불법 촬영 영상물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눈 의혹을 받고 있다. 관련 의혹이 처음 제기될 당시에는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를 통해 ‘사실무근’임을 주장했으나, 부적절한 대화가 담긴 단체 대화방(일명 ‘카톡방’) 내용이 공개되자, 입장을 번복하고 사과했다.
FNC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지난 12일 저녁 소속 연예인 이종현과 관련해 ‘현재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해당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운을 뗐다.
FNC는 “군 복무 중인 이종현은 이와 같은 공식입장을 발표하기 전인 12일 오후 부대를 방문한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에 응했다. 이종현은 당시 경찰이 제시한 정준영과의 1대1 대화 내용 약 20건 속에는 본인의 불법 영상 유포는 물론이고 부적절한 동영상 확인 및 문제가 될 만한 대화 내용이 없었음을 인지했기 때문에 당시 입장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이종현이 오래 전 이미 스스로 해당 채팅방을 나갔기 때문에 4~5년 전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대한 정확한 팩트 확인이 어려운 상태에서 해당 연예인의 과거 기억에 의존한 주장을 바탕으로 한 입장을 전할 수밖에 없다. 사실을 감추거나 잘못을 감싸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14일 SBS 보도 후 이종현과 연락이 닿아 사실 확인을 했다. 보도된 것과 같이 카카오톡 상에서 영상을 보거나 여성 비하와 성에 관련한 부적절한 대화를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반성하고 있다. 제대로 된 성의식을 가졌다면 이를 방관하지 않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점 뉘우치고 있다. 부도덕하고 문란한 대화를 죄의식 없이 나눠 상처를 입은 분들과 큰 실망을 하셨을 모든 분에게 깊은 사죄한다”고 사과했다.
FNC는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인 이종현은 본인의 잘못된 성도덕과 가치관에 따른 대중의 지적을 가슴 깊이 받아들이고 깊은 후회와 자책을 하고 있다. 공인으로서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반성하고 또 속죄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14일 방송된 SBS ‘8 뉴스’에서는 정준영과 불법 촬영 영상물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눈 인물들에 대해 다뤄졌다. 그중에서도 그동안 가수 이모 씨로 불리던 이종현의 실명이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종현은 정준영과 “빨리 여자 좀 넘겨요. ○같은 X들로”, “어리고 예쁘고 착한 X 없어? 가지고 놀기 좋은 ㅋㅋㅋ” 등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그리고 이 소식이 전해지자 씨엔블루 팬들은 이종현의 퇴출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종현과 FNC는 공식 입장문에 ‘팀 탈퇴’나 ‘은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누가 피해자인지 분간이 되지 않은 표현으로 황당함을 더했다. 이종현에게 ‘참담한 심정’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다. 대체 누가 참담한 것일까. 피해자들이 참담한 심정으로 이번 사건을 지켜보고 있는 게 아닐까. 맥락을 전혀 잘못 짚었다.
대중은 이종현의 퇴출이든 은퇴든 관심이 없다. 그가 법적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처벌받고, 그게 아니라면 진정한 사과와 반성의 자세를 보여줄 것을 원한다. 어차피 연예 활동은 사실상 못할 테니 말이다.
<다음은 FNC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FNC엔터테인먼트입니다.
어제(14일) SBS 보도에 대한 이종현과 당사의 입장을 전합니다. 이종현은 현재 군복무 중인 관계로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과 입장을 정리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린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당사는 지난 12일 저녁 소속 연예인 이종현과 관련해 ‘현재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해당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군 복무중인 이종현은 이와 같은 공식입장을 발표하기 전인 12일 오후 부대를 방문한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에 응했습니다. 이종현은 당시 경찰이 제시한 정준영과의 1대1 대화 내용 약 20건 속에는 본인의 불법 영상 유포는 물론이고 부적절한 동영상 확인 및 문제가 될 만한 대화 내용이 없었음을 인지했기 때문에 당시 입장을 전했습니다.
당사는 이종현이 오래 전 이미 스스로 해당 채팅방을 나갔기 때문에 4~5년 전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대한 정확한 팩트 확인이 어려운 상태에서 해당 연예인의 과거 기억에 의존한 주장을 바탕으로 한 입장을 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을 감추거나 잘못을 감싸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14일 SBS 보도 후 이종현과 연락이 닿아 사실 확인을 했습니다. 보도된 것과 같이 카카오톡 상에서 영상을 보거나 여성 비하와 성에 관련한 부적절한 대화를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성의식을 가졌다면 이를 방관하지 않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점 뉘우치고 있습니다. 부도덕하고 문란한 대화를 죄의식 없이 나눠 상처를 입은 분들과 큰 실망을 하셨을 모든 분들께 깊은 사죄를 드립니다.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인 이종현은 본인의 잘못된 성도덕과 가치관에 따른 대중의 지적을 가슴 깊이 받아들이고 깊은 후회와 자책을 하고 있습니다. 공인으로서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반성하고 또 속죄하겠습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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