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 이종현.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남은혜 기자] 밴드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 소속사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통해 정준영이 공유한 불법 성관계 동영상을 보고 부적절한 대화를 나눈 것에 대해 사과했다.

15일 FNC엔터테인먼트는 "이종현이 카카오톡상에서 영상을 보거나 여성 비하와 성에 관련한 부적절한 대화를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반성하고 있다"며 전날 SBS '8 뉴스'에서 보도한 이종현과 정준영의 성관계 동영상 공유 보도에 관한 입장을 전했다.

전날 SBS ‘8뉴스’ 보도에서 공개된 대화방 메시지에 따르면 이종현과 정준영은 “빨리 여자 좀 넘겨요”, “누구 줄까” 등 불법으로 촬영된 성관계 동영상을 공유하며 여성을 비하하고 물건 취급하는 듯한 대화를 나눈 바 있다.

FNC는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인 이종현은 본인의 잘못된 성도덕과 가치관에 따른 대중의 지적을 가슴 깊이 받아들이고 깊은 후회와 자책을 하고 있다. 공인으로서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반성하고 또 속죄하겠다”고 사과했다.

처음 승리와 정준영 사태 연루 가수로 이종현 이름이 불거진 12일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부인한 소속사는 ‘거짓 해명’과 ‘늑장 대응’ 논란에 대해서도 "현재 이종현이 군 복무 중이어서 사실관계 파악에 다소 시간이 걸렸다"고 사과했다.

또한, 소속사는 공식 입장 발표 전인 12일 이종현이 부대를 찾은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에 응했으며, 당시 경찰이 제시한 카카오톡 대화 20여 건에는 이종현이 직접 불법 영상을 유포한 정황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소속사는 이종현의 거취에 관해 같은 소속사 FT아일랜드 최종훈과 같은 팀 탈퇴 및 연예계 은퇴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씨엔블루 팬들은 성명서를 내고 “팬덤 대다수 구성원이 여성인 상황에서 이종현의 활동을 수용하고 소비할 수 없다”고 이종현의 퇴출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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