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메시, '장군 멍군' 득점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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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메시


‘세기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가 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장군 멍군’ 식으로 화려한 득점쇼를 펼쳐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메시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을 상대로 2골 2도움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바르셀로나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유럽 챔스리그 16강 2차전 호날두 해트트릭에 메시 2골 2도움

해트트릭 나란히 8개… 호날두 최다골 1위 ,메시 16골 차 추격

바르셀로나·리버풀, 올랭피크 리옹·바이에른 뮌헨 꺾고 8강행

지난달 20일 1차전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던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5-1로 8강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전날 ‘라이벌’ 호날두(유벤투스)가 해트트릭으로 존재감을 과시하자 메시도 2골 2도움으로 응수한 것이다.

메시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8골(3도움)을 작성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뮌헨)와 최다 득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러나 레반도프스키의 소속팀 뮌헨이 16강에서 탈락하면서 메시는 득점왕 경쟁에게 유리해졌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이전까지 1골밖에 따내지 못해 자존심이 상했지만 13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3골을 몰아치며 골잡이의 명성을 되찾았다.

이날 해트트릭으로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을 124골로 끌어올리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메시와는 16골 차이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경기당 득점은 메시가 호날두를 조금 앞선다. 호날두는 160경기에 124골을 터트려 경기당 평균 0.78골을 넣었다. 메시는 131경기에서 108골을 넣어 경기당 평균 0.82골을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해트트릭에서는 메시와 호날두가 나란히 8개로 같다.

한편 이날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리버풀(잉글랜드)의 또 다른 16강 2차전에서는 원정에 나선 리버풀이 사데오 마네의 멀티골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두면서 1, 2차전 합계 3-1로 8강에 합류했다. 리버풀은 1차전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지만 원정에서 승리를 따내며 8강에 올랐다.

리버풀의 합류로 잉글랜드의 네 팀이 8강행까지 살아남게 됐다. 앞서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가 여유 있게 8강행에 성공하고, 위태로워 보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잉글랜드 네 팀 외에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 포르투(포르투갈), 아약스( 네덜란드) 등 4개국 리그 한 팀씩 합류했다.

이제 팬들의 관심은 15일 저녁 스위스 니옹에서 펼쳐지는 8강 조추첨에 쏠리게 됐다. 팬들은 메시와 호날두가 결승전에서 ‘빅이어’(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임원철 선임기자 wcl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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