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출신 총경 조사…가수 최종훈, 오늘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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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3.16. 오전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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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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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앵커 ▶

가수 승리의 단체 대화방에서 언급된 '경찰총장'은 서장급인 총경이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이 총경급 간부 1명을 불러서 사건에 대한 청탁을 받았는지 추궁했습니다.

윤상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와 정준영,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뒤를 봐줬다는 '경찰총장'이 현직 총경급 인사라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총경은 일선 경찰서장에 해당하는 간부급 계급입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현재 경찰청에 근무중인 이 총경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사를 받은 총경은 3년 전 총경으로 승진했는데 지난 2015년 강남경찰서에 근무하면서 당시 유흥업소 단속을 담당했습니다.

승리등이 포함된 단체 대화방에는 지난 2016년 7월 승리의 지인인 김 모씨가 "옆에 업소가 우리 업소 내부 사진을 찍어 신고했다"면서 "경찰'총장'이 걱정말라고 했다더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이 얘기를 유리홀딩스 대표 유 모씨에게서 들었으며 유 씨가 '경찰총장'과 문자하는 걸 봤다고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와 대화 내용을 종합해보면 업소 단속을 무마하기 위해 유리홀딩스 대표 유 씨가 강남서에서 근무하다 자리를 옮긴 경찰 간부에게 연락해 민원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해당 총경을 상대로 유 씨 등으로부터 사건과 관련한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해당 총경 외에 더 높은 고위층 경찰인사가 승리 등의 뒤를 봐줬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음주운전을 했을 때 경찰이 보도를 막는 데 도움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FT 아일랜드 전 멤버인 최종훈 씨도 오늘 오전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합니다.

최씨의 음주운전 사실이 보도되지 않도록 유리홀딩스 유 대표가 힘을 썼다는 내용이 대화방에서 확인된 가운데, 경찰은 최 씨를 상대로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윤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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