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석·승리 뒤 봐준 경찰 총경 계급 A씨 "내 윗선? 불쾌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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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3.16. 오전 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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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조사 마친 승리-정준영


유인석·승리 뒤 봐준 경찰 총경 계급 A씨 "내 윗선? 불쾌한 질문"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와 가수 정준영(30) 등 유명 연예인의 유착 의혹을 받는 총경급 인사가 15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본청 소속 A 총경을 불러 조사한 뒤 이날 오후 11시 30분께 집으로 돌려보냈다.

흰색 마스크를 쓰고 나온 A 총경은 '수사를 무마해준 적 있느냐', '윗선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직에 누를 끼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준영은 모른다. 나중에 밝혀질 거다"라며 취재진을 피해 서둘러 택시를 타고 떠났다.

A 총경은 또 조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언론에 보낸 메시지에서 "어떤 기자분이 상부에서 내 선에서 끝내라는 지시를 받고 왔느냐는 아주 듣기 거북하고 반박하지 않을 수 없는 질문을 했다"며 "결코 그런 일이 없다는 점만은 밝혀 드리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승리와 정준영,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 씨, 클럽 버닝썬 직원 김모 씨 등을 불러 이들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토대로 경찰 유착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유씨 등으로부터 대화방에서 언급된 '경찰총장'이 총경급 인사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경은 일선 경찰서 서장급으로, 흔히 '경찰의 꽃'으로 불린다.

디지털편성부 mult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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