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카톡방 '경찰총장', 文정부 청와대 출신..김태우 "現정부 약점 알 것"

기사승인 2019-03-16 08: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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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카톡방 '경찰총장', 文정부 청와대 출신..김태우 '승리 카톡방'에서 언급된 '경찰총장'으로 알려진 경찰청 소속 A총경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총경은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의 폭로에도 등장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흐면 A총경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민정비서관실에서 근무했다. A총경의 직속 상관은 백 전 민정비서관으로 전해졌다.

김 전 수사관은 15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당시 백 전 비서관이 A총경을 통해 이첩시킨 사건의 진행 상황을 챙겼다"며 "해당 사건과 관련해 A총경이 나한테 직접 전화를 걸어 문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수사관은 "A총경은 청와대 근무 이후 경찰청 인사담당으로 자리를 옮긴 실세 경찰"이라며 "민정비서관실 출신인 만큼 현 정부의 약점을 많이 알고 있어 제대로 수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카톡방에 언급됐을 당시 A총경은 강남서에 근무했던 건 아니었다"며 "현재 참고인 신분인 A총경에 대해 아무 선입견 없이 원칙에 따라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승리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A총경을 참고인 신분으로 지난 15일 소환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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