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몰라...” '승리 카톡방' 총경이 조사받고 나와서 밝힌 입장

2019-03-16 09:50

add remove print link

2015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생활안전과장으로 근무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현직 총경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받아

가수 승리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현직 총경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지난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찰청 소속 과장 윤모 총경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이날 오후 11시 30분쯤 돌려보냈다.

ⓒ위키트리 디자이너 김이랑
ⓒ위키트리 디자이너 김이랑

경찰은 윤 총경에게서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았으며, 실제 금품을 수수하고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에 청탁을 응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기존 언론에 드러난 것 외에도 추가적인 청탁 정황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경은 지난 2015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생활안전과장으로 근무한 뒤 다음 해 총경으로 승진했다.

또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서 근무했고 지난해 8월부터 경찰청에서 과장으로 근무 중이다. 현재 경찰청장 핵심 참모 역할을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윤 총경은 조사를 마친 뒤 “조직에 누를 끼쳤다고 생각한다”며 “정준영은 모른다. 나중에 밝혀질 거다”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6년 7월 승리 카톡방에서 한 참여자가 ‘옆 업소가 우리 업소 내부 사진을 찍었는데 경찰총장이 걱정하지 말라더라’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home 김현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