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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황금폰' 뒤늦게 입수한 경찰, 핵심 증거 남아 있을까? (종합)[Oh!쎈 이슈]



[OSEN=김보라 기자] 불법 몰카 촬영 혐의로 고강도 경찰 조사를 받은 가수 정준영(31).

그는 지난 14일 오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7시까지 21시간 동안 진행된 경찰조사에서 여성들을 불법 촬영하는 데 쓰인 것으로 알려진 휴대전화 ‘황금폰’을 경찰에 제출했다. 

정준영은 15일 오전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조사에서 성실하고 솔직하게 진술했다. 황금폰도 있는 그대로 제출했다”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이날 정준영은 ‘카카오톡 대화 내역 중 경찰총장이 누구냐’는 질문에 “조사를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대답했다. ‘불법촬영 혐의를 인정하느냐’ ‘경찰 유착 의혹이 사실인가’ 등 이어진 질문에는 답을 회피한 채 준비된 차량에 올라타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정준영은 승리와 함께 있던 카톡 대화방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가 있다. 지난 2015년 말부터 2016년까지 8개월~10개월 동안 단체 카톡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했고, 몰래 촬영한 동영상을 전송하는 등 동영상 및 사진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했다. 피해자가 1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알려지지 않은 피해 여성들이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 

경찰은 소환조사에서 정준영이 올린 영상들이 상대 여성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해당 영상이 촬영 및 유포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이날 경찰은 정준영의 휴대전화 3대를 확보했다고 했는데, 귀국한 지 이틀이나 지나서 받은 휴대전화에 과연 핵심 증거들이 제대로 남아있을지 의문스럽다.



미국에서 예능을 촬영하던 정준영은 12일 오후 5시 30분께 귀국해 집으로 돌아갔다. 소환된 14일 아침까지 여유 시간이 많았기에 결정적인 증거를 인멸했을 가능성이 크다. 

경찰은 정준영의 ‘황금폰’을 포함한 3개 휴대전화를 모두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맡겼다. 포렌식 작업을 통해 보관된 불법 촬영물과 대화 내용이 복구되면, 피해 여성들과 불법 촬영물 개수・유포된 범위 등에 대해 구체적 확인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또한 15일 오후 정준영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다른 휴대전화 및 자료가 없는지 확인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대로 정준영이 귀국한 후 이틀 넘게 지나 증거물 확보에 나선 것이어서 삭제됐을 가능성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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