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레이트 날려버린' 당진 토네이도는 용오름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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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3.16. 오후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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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제품 출하장의 슬레이트 지붕이 용오름에 뜯겨져 날아가고 있다. (독자 제공)./사진=뉴스1

제철소 슬레이트 지붕이 뜯겨져 날아가는 등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풍이 불고 벼락이 떨어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특히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용오름 현상으로 슬레이트 지붕이 뜯겨져 날아갔다. 이날 용오름은 기상청에 관측된 11번째 용오름이다.

기상청은 16일 “바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오름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용오름은 바다나 땅 표면과 하늘에서 부는 바람의 방향이 다를 때 발생하는 큰 회오리다.

지난 15일 오후 4시 30분쯤 충남 당진시 송악읍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제품 출하장의 슬레이트 지붕이 부두 쪽으로 날아갔다. 뜯겨 날아간 공장 슬레이트 지붕으로 제철소뿐 아니라 주변 공장과 인근 차량들도 피해를 당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인명피해는 없었고, 완제품을 저장하는 곳이라 작업에 차질은 없다"며 "현재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안과 아산에서는 벼락이 떨어져 열차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 57분쯤 아산시 도고온천역과 신창역에 벼락이 떨어져 신호가 고장 나면서 열차 4대의 운행이 10~15분가량 지연됐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충남지역에 강한 바람으로 간판이 떨어지는 등 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심혁주 기자 simhj093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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