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시인의 이야기』, 『부알』 등 2편의 시집을 출간한 바 있는 ‘불량시인’ 준의 세번째 이야기 『HYPNEROTOMACHIA POLIPHILI 꿈속의 사랑을 위한 투쟁』. 시인이 꿈꾸는 사랑의 세계에 대한 시 123편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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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Prologue
내 이름 앞에는 ‘불량’이라는 수식어가 함께 따라 다닌다. 내 임의로 지어 낸 것이 아니라, 어느 바람 부는 저녁, 반가운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붙여진 닉네임. 처음 듣는 순간, 반항은커녕 “그래 그게 바로 나야.” 몇 해가 지난 지금도 ‘불량시인’이라는 이 닉네임이 내겐, 몸에 맞는 옷을 입은 것만큼이나 친근하게 여겨지는데, 시에 대해 좀 선견이 있다 싶은 사람들은 내 시를 읽고 피~식 코웃음을 친다. 한 때 그랬었다. 꼴불견으로 돌아가는 세상, 인간사가 더러워서 술만 퍼 마셨다. 그래도 꼭지가 돌지 않아, 목청이 터져라 고래고래 악만 쓰다 어둠에서 깬 어느 여름 날. 평생 약 먹기 싫으면 술 끊으라는 내과 의사의 불호령.“나 원 참”담배도 안 피우는데 술까지 쥐약 보듯 멀리하면 무슨 재미로 살아야 하나. 이젠 여자 바라보는 취미로만 살아야 하나.
하릴없는 세상. 쪽 팔리지 않는 시 다운 시 좀 써 봤으면, 읽는 사람들 가슴 적시며 울 수 있는, 듣는 사람들 가슴 펴고 웃을 수 있게 하는…… 이런 바램은 단지 꿈속에서나 가능한 시나리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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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생일 축하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정답 만화영화 나에게 아내가 있어 . . . 빈방 3 촛불 낙엽 새가 되고 싶다 -영주에게- 오후에는 비가 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