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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슈즈, 하이힐보다 발 건강에 좋다? 정답은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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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염·족저근막염 발병 가능..장거리 걸을 땐 1인치정도 굽 있는 신발 신어야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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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계절의 변화는 여성의 신발을 봐도 알 수 있다. 소위 '킬힐'이라 불리는 아찔한 높이의 하이힐부터 지면에 딱 붙는 플랫슈즈까지. 최근 다양한 종류의 신발이 여성들을 유혹하지만 발 건강과는 거리가 멀다.

하이힐이 발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대부분이 알고 있지만, 납작하고 굽이 없는 플랫슈즈는 발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정확히 알고 있지 않다. 이 때문에 하이힐을 신은 다음 날은 발 건강을 위해 의식적으로 플랫슈즈를 신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하이힐과 플랫슈즈와 같이 너무 높거나 너무 낮은 신발에 발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이런 신발을 오래 신으면 발뒤꿈치 뼈와 아킬레스건에 무리를 주어 아킬레스건염과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두 질환은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기거나 발바닥의 족저근막의 손상으로 발병하는데 공통적으로 발뒤꿈치 통증이 나타난다.

◆플랫슈즈는 발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잘못된 상식'= 정덕환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교수는 "플랫슈즈의 경우 굽이 없기 때문에 발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것은 잘못된 상식"이라며 "납작한 플랫슈즈와 샌들은 발바닥에 무리를 가해 아킬레스건염과 족저근막염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플랫슈즈는 발바닥의 아치를 지나치게 긴장시키고 뒤꿈치 뼈인 종골에 체중을 집중시킨다는 문제가 있다. 장거리를 걸을 때 플랫슈즈나 하이힐보다는 1인치 정도의 굽이 있는 신발을 신는 편이 좋다.

아킬레스건염과 족저근막염은 대부분 불편한 신발 착용하거나 무리한 운동 등 생활습관이 주원인이며 이를 교정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통증이 있다면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1~2주 휴식을 취하고 많이 걷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깔창을 끼워 뒤꿈치가 지면에 닿는 충격을 최소화 하고 실내에서도 통증이 지속되면 양말 안에 넣을 수 있는 깔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심하면 족저근막절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무분별한 스테로이드 주사, 족저근막 파열 불러= 일시적인 통증 완화를 위해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정덕환 교수는 "잦은 스테로이드 주사는 보행 시 체중 부하가 집중되는 발바닥 주변 조직을 약화시킬뿐더러 체중이 집중되는 위치에 주사를 맞으면 오히려 통증이 심해지고 족저근막이 파열될 수 있다"며 일시적인 통증 감소를 위한 무분별한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의 위험성을 언급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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