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한테 편지를 쓰는데 대충 내용이 이렇거든요 그런데 맞춤법이 틀린것들좀 고쳐주시고요 편지형식에 맞게 좀 손봐주세요 16살짜리가 쓴거라 좀 이상하죠? 이걸 그대로 아빠한테 줬다가는 ㅎㄷㄷ 내공은 100입니다.!!! 성의있게 해주세요. 국어시간에 배운 국어 문법있잖습니까 처음말 중간말 맨끝말 이런거 무식해서 모름
방학동안 집에만 있으니까 아빠랑 부딪히는 일이 잦아졌어. 내가생각해도 정상적이지는 않은것같은 집안이야. 아빠도 나한테 짜증나는거 많은거 알아 나도 그건 잘못된 행동이라는거 알고, 그런데 솔직히 아빠가 화내면서 말하면 나도모르게 하지말라는건 더 하려고 하는 것도있어. 물론 고치려고 노력하는게 더 있겠지만.. 내가 잘못하고 있는게 있으면 우선 화내지 말고 내가 뭘 잘못했는지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알려달란말이야 아빠가 몇번말해도 안고쳤던것들이 있어 그런데 그것들은 내가 마음만먹으면 얼마든지 쉽게 고칠 수 있는것들일꺼야 그런데 솔직히 고치기 싫어 단순히 귀찮고 번거로워서가 아니라 잘못한것만 생각하면 아빠가 한말들도 떠올라 짜증부터 나니까.
아빠가 밤늦게 들어오건 세벽에 들어오건, 아침에들어오건 난 무조건 '아빠가 열심히 일하고 오는구나'하지만 아빠는 나를 혼낼 때 이런말을했어 '누구는밖에나가서 뼈빠지게 고생하고 오는데...' 들을때마다 참 억울해지는말이야 누가들으면 아빠가 우리를 위해 그렇게 뼈빠지게돈을벌어오는구나 하겠지.편지쓰는김에 차마 말 못하고 있는거한번 써볼께..솔까말내 친구들 다 언니들처럼 예쁘게 입고다녀 나도 처음엔 그렇게 입고다니려고 했었지 그런데 아무리 꾸며도 친구들은 항상 '소윤아오늘은 예쁘게하고와' 라고해 솔직히메이커있는 튼튼한옷을 바라는건 아니야 그런데 아빠가 저번에 옷정리하면서 버린옷, 인터넷으로산 티셔츠,동대문에서 산 바지로 꾸미면 얼마나 예쁘게 꾸며지겠어 그래서 차라리 나는 포기하고티셔츠에 반바지만 대충입고다녀 친구들은 그냥 나를 '잘 안꾸미는얘' '외모에 관심없는얘' '옷에 돈 안쓰는얘'라고알어 그래서 난더 그런얘가 돼가고있어 저번에 나영이 언니랑아울렛간적있었지? 기분 진짜 더러웠어 이런표현을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내기분이 그랬어.. 왜? 사고싶은건 천지에있는데. 살 수 가 있어야지차라리 갖고싶은거 없고, 저런옷들은 마음에들지 않는다고생각하는게 훨씬마음이 편하지나영이언니 조카는 노스페이스가면 행복해한다고하던데 걔는 살것이 있으니까행복했겠지 그래도 들어가서 차마 패딩사달라고는 말못하고 15만원짜리 바람맊이 조심스럽게 물어봤어 그런데 아빠는 학생이 뭐그렇게 비싼걸입고다니려고 하냐고 그냥 노스페이스 나가버리더라. 그리고 아빠는 '얘는 메이커 안따져 동대문에서사는 날나리같은옷만 입지'세상에 메이커있는옷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있어. 그건그냥 아빠에 희망사항일 뿐인거지겨울에학생들 10명중9.6명은 노스페이스 패딩 바람맊이를 입거든? 그래도 별로 불평할 필요는 없었어 원래나는 옷에 돈 안쓰니까 친구들도 그러겠거니 하더라 덕분에 별명도 생겼어초록색 다시마라고.. 내가 매일 입고다니는 야상 딱 다시마 색깔이잖아.그래서그런것들은 그냥 포기했어 그냥 내가 나중에 돈벌어서 사려고
내가 어떤음식을 좋아하는지 알아? 나는 수박하고 치킨을 좋아해 언제는 tv보면서 그냥 '수박먹고싶다' 라고 얘기한적이있어 그런데 아빠가 정색하면서 '니가 돈벌어서 사먹어' 먹고싶은것도 죄야? 나는 뭐 먹고싶은거 있어도 아빠한테 사달라고는 않해 할머니집에가서 할머니한테사달라고해서 같이 먹지. 외식을 하거나 집에 뭘 시켜먹거나하는건 죄다 아빠가 먹고싶은것들만이지 않아? 아빠는 소윤이,동혁이가 뭘 좋아하지 해서 먹는건 없잖아 방학동안 집안에만 틀어밖혀서 아빠가 먹고싶은거라도 먹을 수 있어서 참 행복해 어차피 돈은 아빠가 내는거니까..아빠가 뼈빠지게 돈벌어서
아빠는 여자친구 앞에서는 100g에 36000원 하는 소갈비를 쿨하게 샀어 나는 '어떻게 고기가 그렇게 비쌀까? 금칠을했나? 저거 100g 이면 티셔츠3장사고도 남는데' 내가 했던 생각이 거지같은건지는 모르겠는데 솔직히 좀 그랬어 이거 진짜 시키진 않겠지 설마.. 그런데 사더라? 좀 많이 놀랐어 그때 이후로 '아빠는 밖에서 쓰고 안에서 아끼는구나' 라고 생각하게된거야 아빠가 돈을 얼마나 벌고 어디에 어떻게 쓰는지는 뭐라고 할 수도, 더달라고 불평할 수도없지만 나는 그렇게 아빠한테 많이 받고있지 않아 지금 위에서 말한것 보다 속상했던건 더 많이있어 그런데 아빠가 우리한테 줄 수 있는것에 최소를 주면서 그런말 제발 안했으면 좋겠어 무슨말만하면 '니네가 나가서 돈벌어' '뼈빠지게 고생하는데' 진짜 솔직하게말하면 이리저리 나 요혹하는데가 많아 그래도 중심잡고 안삐뚤어지고있는거고, 미치지않는이상 평생 탈선하는일을 없을꺼야 근데 아빠가 그런말 할때마다 자꾸 걔네들한테 문자를 보내게되. 그런생각이들만큼 아빠가 자신이 돈을버는거에대해서 지나치게 자랑스러워하는것같아.
원래는 좋게 쓰려고 했는데 나도모르게 읽기 껄끄러운 말을 좀 쓰게 됐네. 어쨋든 앞으로는 아빠가 고치라는건 고치려고 노력할께 글로써버린 이상 약속을 안지킬 수 없겠지?ㅎㅎ 여튼 아빠한테 혼나고 방에들어가면 원래 두세시간은 울어. 거의 일주일에 두세번? 너무 소리내서 울고싶고 뭐 집어던지고 싶은데 할 수 없으니까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 방학중에는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니까 더 그런것 같아 그래도 아빠를 미워하거나 그런마음은 낙타 오줌만큼도 없으니까 너무 속상해하지는마
아빠, 안녕. 처음으로 아빠한테 편지를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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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하고 나서 집에만 있으니까 아빠랑 부딪히는 일이 잦아졌어. 내가 생각해도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아빠도 나한테 짜증나는 일 많다 거 알아. 나도 잘못된 행동이라는 거 알고 있어. 그런데 솔직히 아빠가 화내면서 말하면 더 하려고 하는 것도 있어. 반항심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아. 나는 아빠가 내가 잘못하고 있는 게 있으면 화내지 말고 내가 뭘 잘못했는지,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알려줬으면 좋겠어. 아빠가 몇 번 말해도 안 고쳤던 것들이 있어. 그런데 그런 것들은 내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쉽게 고칠 수 있는 것들이야. 그런데 솔직히 고치기 싫어. 단순히 귀찮고 번거로워서가 아니라 잘못한 것만 생각하면 아빠가 했던 말들과 화내는 표정들이 떠올라서 힘들어.
아빠가 밤늦게나 새벽, 아니면 아침에 들어 와도 난 무조건 '아빠가 열심히 일하고 오는 구나'라고 생각해. 아빠는 날 혼낼 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 '누구는 밖에 나가서 뼈빠지게 고생하고 오는데...' 들을 때마다 참 억울해지는 말이야. 누가 들으면 아빠가 우리를 위해 그렇게 뼈빠지게 돈을 벌어오는 구나 생각하겠지. 편지 쓰는 김에 차마 말 못하고 있는 거 한번 써볼게. 솔직히 말해서 다른 친구들이나 언니들은 예쁘게 입고 다녀. 나도 처음엔 그렇게 입고 다니려고 했었어. 그런데 아무리 꾸며도 친구들은 항상 '소윤아 오늘은 예쁘게 하고 와' 라고 해 솔직히 메이커있는 튼튼한 옷을 바라는 건 아니야 그런데 아빠가 저번에 옷 정리하면서 버린 옷, 인터넷으로 산 티셔츠, 동대문에서 산 바지로 꾸미면 얼마나 예뻐지겠어. 그래서 차라리 나는 포기하고 티셔츠에 반바지만 대충 입고 다녀. 친구들은 그냥 나를 '잘 안 꾸미는 아이', '외모에 관심 없는 아이', '옷에 돈 안 쓰는 아'라고 알어. 그래서 난 더 그런 아이가 돼 가고 있어. 저번에 나영이 언니랑 아울렛 간 적 있었지? 기분 진짜 더러웠어. 이런 표현을 해도 될지 모르겠어. 그냥 내기분이 그랬어.. 왜? 사고 싶은 옷은 사방에 널려 있는데. 살 수 가 있어야지. 차라리 갖고 싶은 옷 없고, 저런 옷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편이 훨씬 마음이 편하지. 나영이언니 조카는 노스페이스가면 행복해한다고 하더라. 그 아이는 살 게 있으니까 행복했겠지. 그래도 들어가서 차마 패딩사달라고는 말 못하고 15만원짜리 바람막이 조심스럽게 물어봤어. 그런데 아빠는 학생이 뭐 그렇게 비싼 옷을 입고 다니려고 하냐며 그냥 가게에서 나가버리더라. 그리고 아빠는 '얘는 메이커 안 따져 동대문에서 사는 날나리 같은 옷만 입지' 세상에 메이커 있는 옷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 그건 그냥 아빠에 희망사항일 뿐인 거지 겨울에 학생들 10명중9.6명은 노스페이스 패딩 바람막이 입거든? 그래도 별로 불평할 필요는 없었어. 원래 나는 옷에 돈 안 쓰니까 친구들도 그러겠거니 생각하더라. 덕분에 별명도 생겼어. 초록색 다시마라고.. 내가 매일 입고 다니는 야상이 딱 다시마 색깔이잖아. 그래서 그런 것들을 그냥 포기했어. 그냥 내가 나중에 돈 벌어서 사려고.
아빠는 내가 어떤 음식 좋아하는지 알아? 나는 수박하고 치킨을 좋아해. 언제는 tv보면서 그냥 '수박 먹고 싶다'라고 말한 적이 있어. 그런데 아빠가 정색하면서 '네가 돈 벌어서 사먹어' 먹고 싶은 것도 죄야? 나는 뭐 먹고 싶은 거 있어도 아빠한테 사달라고 안 해. 할머니집에 가서 할머니한테 사달라고 해서 같이 먹지. 외식을 하거나 집에 뭘 시켜먹거나하는 건 죄다 아빠가 먹고 싶은 것들뿐이지 않아? 아빠는 소윤이,동혁이가 뭘 좋아하지 해서 먹는 건 없잖아. 방학동안 집안에만 틀어 박혀서 아빠가 먹고 싶은 거라도 먹을 수 있어서 참 행복해. 어차피 돈은 아빠가 내는 거니까..아빠가 뼈빠지게 돈 벌어서.
아빠는 여자친구 앞에서는 100g에 36000원 하는 소갈비를 쿨하게 사더라. 나는 '어떻게 고기가 그렇게 비쌀까? 금칠을 했나? 저거 100g 이면 티셔츠3장사고도 남는데' 내가 했던 생각이 거지같은 건지는 모르겠는데 솔직히 좀 그랬어. 이거 진짜 시키진 않겠지 설마.. 그런데 사더라? 좀 많이 놀랐어. 그때 이후로 '아빠는 밖에서 쓰고 안에서 아끼는 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 거야 아빠가 돈을 얼마나 벌고 어디에 어떻게 쓰는지는 뭐라고 할 수도, 더 달라고 불평할 수도 없지만 나는 그렇게 아빠한테 많이 받고 있지 않아.
그런데 위에서 말한 것 보다 속상했던 일은 더 많이 있어. 그런데 아빠가 우리한테 줄 수 있는 것에서 최소한으로만 주면서 '니네가 나가서 돈벌어' '뼈빠지게 고생하는데'라고 제발 안했으면 좋겠어. 무슨 말만하면 ‘진짜 솔직하게 말하면 이리저리 나 유혹하는 데가 많아. 그래도 중심잡고 안 삐뚤어지고 있는 거고, 미치지 않는 이상 평생 탈선하는 일을 없을 거야’ 근데 아빠가 그런 말 할 때마다 자꾸 걔네들한테 문자를 보내게 돼. 그런 생각이 들만큼 아빠가 자신이 돈을 버는 거에 대해서 지나치게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아.
원래는 좋게 쓰려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읽기 껄끄러운 말을 좀 쓰게 됐네. 앞으로는 아빠가 고치라는 건 고치려고 노력 할게. 글로 쓴 이상 약속을 안 지킬 수 없겠지? 여하튼 아빠한테 혼나고 방에 들어가면 거의 2~3시간은 울어. 거의 일주일에 2~3번? 너무 소리 내서 울고 싶고 뭐 집어던지고 싶은데 할 수 없으니까.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 방학 동안에는 친구들하고 못 만나니까 더 그런 것 같아. 그래도 아빠를 미워하거나 그런 마음은 낙타 오줌만큼도 없으니까 너무 속상해하지는 마. 나는 아빠가 우리에게 돈을 잘 쓰는 것보다 우리가 원하는 걸 알아줬으면 해. 그리고 다정한 아빠였으면 좋겠어. 나도 이제 화내지 않고 말해도 무슨 말인지 알고 고칠 수 있어. 그러니까 화내지 말고 차분하게 알려줬으면 좋겠어. 아빠, 우리가 한 가족인 걸 잊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그럼 이만 줄일게. 아빠를 사랑하는 딸이.
최대한 원본을 유지해서 썼습니다.
위 답변은 답변작성자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포인트 선물할 때 참고해주세요.
2010.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