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리 알려져 있지만 비밀이 많은 물고기 개복치. 생김새는 왜 그럴까? 정말 툭하면 죽을까? 3억 개의 알을 낳지만 살아남는 건 고작 두 마리라니... 이 전설들의 진실은? 옛 문헌 탐구에서부터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생태 조사, 요리, 서브컬처까지! 개복치를 향한 사랑으로 개복치의 비밀을 낱낱이 풀어헤치는 데 도전한 젊은 연구자가 기쁨과 슬픔이 농축된 연구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많은 사람이 좋아하지만 비밀이 많은 물고기 개복치
개복치에 대해 제대로 알려줄 단 한 권의 책
개복치라는 물고기를 아는가? 개복치는 시장에서 살 수 있는 고등어, 도미 등 보통 생선의 몸통 뒤쪽 절반이 뎅강 잘려나간 것처럼 생긴 물고기다. 그 독특한 생김새 덕분에 인기가 많아서 만화나 게임 같은 대중매체에서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개복치는 인기는 많지만 비밀이 많은 물고기다. 생김새는 왜 그럴까? 정말 툭하면 죽을까? 3억 개의 알을 낳지만 정말 두 마리만 살아남을까? 이 이야기의 진실을 알고 싶다면 개복치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는 얇고도 자세한 책 『개복치의 비밀』을 살펴보자.
개복치 외길 연구자의 개복치 사랑
저자 사와이 에쓰로 박사는 개복치를 너무도 사랑한 나머지 박사까지 되어버린 연구자다. 어릴 때부터 개복치라는 물고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초등학교 때 만난 개복치 모양 게임 캐릭터에 빠진 다음부터는 개복치 관련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개복치 박사가 되어 있었다.
저자는 개복치에 대한 모든 것, 그러니까 학문의 대상으로써의 개복치뿐 아니라 옛 기록, 민간전승 등 개복치에 대한 것이라면 모두 사랑하는 진정한 개복치 덕후다. 조금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심지어 개복치 요리를 먹으러 대만까지 갈 정도로 말이다. 그렇다고 단순히 개복치를 좋아하기만 하는 사람은 아니다. 연구에 진전이 없거나, 우울증이 왔을 때도 괴로움을 버텨냈다. 그리고 마침내 개복치의 한 아종에 소개복치라는 이름을 붙이고 널리 알린 어엿한 한 명의 연구자다.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개복치의 비밀을 파헤친다
이 책은 다양한 관점에서 개복치를 연구한 책이다. 1장의 해부학, 2장의 분류학, 4,5장의 생태학, 5,6장의 문화인류학까지 개복치에 대한 것이라면 모두 다루고 있다. 총천연색 페이지는 보너스! 개복치를 좋아하거나, 물고기를 좋아하거나, 동물을 좋아하거나 그것도 아니라 잡학을 좋아한다면 올 겨울 이 책이 당신의 옆구리를 따뜻하게 해 줄 것이다! ‘몰라도 그만이지만 알면 재미있는 지식’으로 인도하는 과학책 비밀 시리즈의 매력에 빠져보시길 바란다.
[미디어 소개]
☞ 화이트페이퍼 2018년 12월 28일자 기사 바로가기
☞ 기호일보 2018년 12월 13일자 기사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