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가 무슨 소리 하는지 도통 이해가 안 가시죠? 그래서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되는 일상 속 숨은 새콤달콤한 우리말을 준비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자몽하다'입니다.
자몽, 망고, 매실, 포도, 수박! 새콤달콤한 과일로 알고 있던 말들이 형용사와 동사로도 쓰이는 것 알고 계셨나요? 게다가 이 '과일 동음이의어'들은 지닌 뜻이 천차만별입니다.
졸릴 때처럼 정신이 흐릿-한 상태를 '자몽하다' 어떤 것이 마지막이 돼 끝판에 이르다는 뜻은 '망고하다'.
죄를 짓고 달아나거나 도둑을 잡는다는 뜻의 '포도하다', 충고하는 말이 귀에 거슬린다는 '오이하다'까지.
응용해보자면, '월요일이라 자몽한데 오늘따라 부장님이 하는 말이 오이하다. 회의가 곧 망고하니까 아픈 척하고 조퇴해서 포도해야지.' 정도가 되겠죠? 이밖에도 대추하다, 녹차하다, 배추하다, 매실매실하다 까지.
미처 모르던 새콤달콤한 한글이 온라인상에서 다시금 퍼지면서 누리꾼들은 신선함을 느꼈는데요, '저건 상사 바로 앞에서 말해도 못 알아 들을듯ㅋㅋㅋㅋ', '안 쓰기엔 너무 아까울 정도로 예쁜 말들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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