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이텍스, 주가 급락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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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3.21. 오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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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젠이텍스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자회사인 메드팩토가 기술이전에 따른 수익의 절반만 가져간다는 내용이 전해진 여파로 분석된다.

테라젠이텍스는 이번 수익분배가 일괄 적용되는 것이 아닌 만큼 메드팩토의 기업 가치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테라젠이텍스는 21일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6.48% 내린 1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하락 요인은 자회사인 메드팩토가 이화여대 약대에서 발군한 TGF-베타 저해제 '백토서팁'의 기술 이전 시 수익을 5대5로 배분키로 계약했다는 내용이 전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수익성이 절반으로 낮아지면서 회사가치도 그만큼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메드팩토는 2013년 테라젠이텍스 신약 개발 연구소에서 분사·설립됐으며 현재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에 있다. 테라젠이텍스는 지난 9월 말 기준 메드팩토 지분 22.75%를 보유하고 있다.

테라젠이텍스는 이날 해명자료를 배포하고 수익배분이 기업가치 하락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테라젠이텍스 관계자는 “최근 백토서팁의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문제를 삼은 것일 뿐 이화여대와의 수익 배분 내용은 ‘백토서팁’ 도입 시점 당시 기업 실정에 맞는 조건이었다”며 “유사한 물질에 대한 수천억 원대의 글로벌 계약이 있었던 것에 비춰보면 ‘백토서팁’의 높은 가치 평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토서팁’은 기술이전 외에도 품목허가 후 출시를 비롯한 다양한 방법의 상용화가 가능하다”며 “이 경우 다른 규정을 적용하는 등 모든 경우에 5:5 수익 배분 규정이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테라젠이텍스는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지난해 39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원재료비 증가, 노후 기계설비 교체 및 신규 기계설비 투자 등 감가상각 증가, 제조원가 증가, 경상연구개발비 증가로 인해 영업손실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장우진 기자 jwj1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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