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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화와 홍수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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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lona****
작성일2018.06.19 조회수 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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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곳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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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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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 1위, 세금 정책, 제도 45위, 부동산, 건축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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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자연상태에서 비가 내리면 40% 정도는 증발하고, 50%는 땅에 흡수되고, 10% 정도만이 하천으로 흘러 갑니다. 그런데 도시화가 되면서 75% 정도를 시멘트나 아스팔트 등으로 포장해 버린다면 비의 30% 정도는 증발하고, 15%가 땅에 흡수되고 나머지 55%가 하천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도시계획이 잘 되어 하수관거 시설 등이 충분하게 되어 있다면 괜찮겟지만 문제는 많은 나라에서 도시화가 아주 빨리 진행되면서 예산 문제 등으로 집중 호우가 내린다면 빗물이 한꺼번에 흘러갈 시설까지 확보하지 못한 경우입니다. 그렇다 보니 우리나라도 최근에 집중 홍수로 인한 도시홍수가 이슈가 되었습니다. 
  결국 도시화로 인해서 빗물이 침투될 수 없는 지면 포장 면적이 늘어 나고, 기후 변화까지 겹쳐서 집중 호우도 자주 내리는 상황에서 하수관거 같은 시설이 부족하면, 도시 홍수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를 참고하시기바랍니다. 


‘도시 홍수’ 국제 과제로… 개발·이상기후 탓 비상

최민영 기자 min@kyunghyang.com
경향신문 2011.08.02 22:00:49


급격한 도시화와 기후변화로 인해 ‘도시 홍수’가 국제적인 긴급 현안으로 대두했다. 폭우를 감당하지 못하는 기반시설 위에서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된 탓에 홍수에 취약해서다. 세계은행은 지난 5월 발표한 정책연구보고서에서 인구와 시설이 밀집한 도시의 홍수 피해가 막대하다면서 이에 대한 방재를 ‘긴급 과제’로 지적했다. 

벨기에 재난역학연구센터(CRED)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자연재해 가운데 홍수가 7486건으로 가장 많았고, 1억7800만명이 홍수 피해를 입었다. 지난 20년간 큰 홍수는 주로 인구가 밀집한 도시에서 일어났다. 

‘도시 홍수’는 전 세계 인구 절반이 도시에 몰려 사는 급격한 도시화와 기후변화가 맞물려 발생한다. 아스팔트와 시멘트로 덮이는 지표면이 30% 증가하면 100년 이상 단위로 발생할 확률의 홍수 규모가 2배로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하천복원연합기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자연상태에서는 빗물의 10%가 하천으로 흘러든다. 하지만 지표의 75~100%가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등 물이 통과하지 못하는 불투수 재질로 덮인 도시에서는 하천 유입량이 55%로 급증한다.

서울의 불투수 포장비율은 도심개발 이전인 1962년 7.8%에 불과했으나 도시의 콘크리트화에 따라 2005년에는 47.4%로 늘어났다. 

도시계획에서 하수관거를 비롯한 시설계획이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당국은 1920~30년대 급격한 도시팽창 과정에서 빗물 처리능력이 부족해 홍수를 겪은 뒤 대대적인 시설정비에 나섰다. 현재는 3만5000개의 저류시설, 2400㎞의 지선관, 160㎞의 거대한 수로를 갖추고 있다. 영화 <터미네이터 2>의 도입부에 나오는 오토바이와 트럭의 추격장면도 이 수로에서 촬영됐다고 LA시는 웹사이트에서 소개했다. 

세계은행 보고서는 “홍수방재 시설 관리는 큰 예산이 필요해서 정부 지출의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폭우가 쏟아지면 도로가 물에 잠기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경우 예산 문제로 하수관거 용량이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도시가 팽창하면서 홍수에 취약한 토지까지 이용하는 것도 홍수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로 꼽힌다. 보고서가 예시하진 않았지만 1970년대 한강변의 상습 침수지역이던 강남 개발이 그 예가 될 수 있다. 

보고서는 ‘도시 홍수’를 막기 위해 ‘위험관리체제를 위한 통합적 조치’를 권했다. 독일이 2005년 제정한 홍수법(Flood Act)은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진다. 이 법은 정부에 홍수를 방지할 강력한 책임을 지우는 동시에 시민에게도 홍수 위험 대비를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홍수지역에서는 건물 신축이 대부분 금지됐고, 허용되더라도 건물의 설계단계에서부터 엄격한 제한을 받는다.

2007년 전국적인 홍수 피해를 겪은 영국은 하수관거에 의존했던 대책을 ‘지속가능한 배수 시스템(SUDS)’ 정책으로 전환했다. 지붕에서 빗물을 모아 재활용하거나 저장했다가 자연상태로 되돌려보내는 저류시설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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