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이부진,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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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푸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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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기업 삼성가의 일원이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마약류의 일종인 '프로포폴'을 상습 투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같은 의혹에 경찰과 보건당국이 투약 현장으로 지목된 병원을 상대로 긴급 조사를 벌였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청담동 패션 거리의 한 건물 3층.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마약류인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병원입니다.

경찰과 보건소 직원들이 긴급 출동해 건물 출입을 완전히 막은 채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단은 우선 병원 진료기록부와 마약류관리대장 등의 서류 확보에 나섰습니다.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는 취재 안 한다고 해서 더 이상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이 없어요. 저는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이 병원에서 근무했던 간호 조무사는, 그제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서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이 이 곳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16년 1월부터 9개월 동안 한 달에 두 번 이상 프로포폴 투약을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직 간호조무사/출처 : 뉴스타파 : "제가 이제 뒤처리를 한 번 한 적이 있는데, 두 박스 이상 나왔으니까 한 박스에 열 개가 들어가거든요. 2백 미리 가까이..."]

이 간호조무사는 또 병원 원장이 이부진 사장에 대한 진료기록과 투약 기록도 전혀 남기지 않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호텔신라 측은 이부진 사장의 프로포폴 불법투약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3년 전 이 사장이 화상 흉터 치료와 눈꺼풀 처짐 수술을 위해 해당 병원을 다닌 적은 있다면서도,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사실은 없다는 겁니다.

경찰과 보건당국은 현장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이 사장이 수술과 관계없이 프로포폴을 투약했는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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