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투약 내사…"치료 위해 병원 다녔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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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3.22. 오전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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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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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앵커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마약류로 지정된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사장 측이 강하게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사실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입니다.

예약자만 들어갈 수 있어 건물 1층부터 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H성형외과 관계자]
"예약제라서 예약하셔야 들어오실 수 있으세요. 오늘은 (예약이) 차 있어요."

탐사보도매체 뉴스타파는 이 병원에서 일했던 간호조무사의 증언을 바탕으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 2016년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직 간호조무사 (뉴스타파 보도 中)]
"한 달에 최소한 두 번은 오셨고요. 여덟 시간에서 열 시간 정도를 맞으시니까.. (이부진 사장이) '더 해달라 조금 더 해달라'라고 말씀을 직접하세요."

뉴스타파는 "병원 측이 프로포폴을 투약한 후 약품 관리대장을 조작하거나 진료 차트를 작성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부진 사장에 대한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직 간호조무사 (뉴스타파 보도 中)]
"약물을 사용하면 즉시 바로 작성을 해야해요. (그런데) 이부진 사장님이 쓴 용량을 끼워 넣어야 하기 때문에 모아서 한번에 처리하죠. 장부 맞추기를 하는거죠."

이에 대해 이부진 사장 측은 호텔신라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이 사장이 지난 2016년 화상 봉합수술과 눈처짐 방지 수술을 위해 해당 병원을 다닌 적은 있지만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경찰은 강남구 보건소와 함께 해당 병원을 찾아 진료 기록과 마약류 관리대장 등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병원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라 이부진 사장을 수사할지 말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이기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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