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구속 수감 장소는 남부구치소

가수 정준영이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포승줄에 묶인 채 법정 밖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관계 동영상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30) 22일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된다.

  전날 구속 영장이 발부된 정준영과 버닝썬 직원 김 모 씨는 현재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며, 이날 오후께 남부구치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부장판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사실이 상당 부분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 영장을 발부했다. 임 판사는 또 "범행의 특성과 피해자 측의 법익침해 가능성 및 그 정도 등을 종합해 보면 구속 사유와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정준영은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도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준영의 수감 형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통례에 비춰볼 때 혼거실이 아닌 독거실에 수감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정준영을 불러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유포한 혐의와 경찰 유착 의혹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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