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인척 비리도 내로남불?…유시민, 알릴레오서 입장 밝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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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릴레오 홈페이지 '입장 밝혀라' 요구 봇물
과거 친인척 비리 비판하던 모습 회자되기도


유시민 신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해 10월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장 이·취임식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2일 유튜브 '알릴레오' 방송에서 자신의 조카의 구속에 대해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앞서 유시민 이사장의 조카이자 유시춘 EBS 이사장의 아들인 신모 씨(39)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국외 체류자와 함께 공모해 대마초(9.99g)를 밀반입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유시춘 이사장이 아들의 2심 확정 이후 취임하면서 '교육 방송 책임자에 대한 인사 검증 부실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유시민·유시춘 이사장은 친여 성향 인사다. 유시민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 '어용지식인'을 선언했고, 유시춘 이사장은 문 대통령 캠프에서 활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유시춘 "우리 아들 결백"
유시민 "……"


유시춘 이사장은 아들의 구속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그는 "우리 아이의 결백을 믿는다. 아들은 모발과 피검사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며 "엄마의 이름으로 무고한 이를 수렁에 빠뜨린 범인을 찾겠다"고 했다.

반면, 유시민 이사장은 조카 구속 사실이 알려진 이후 현재까지 침묵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밤 12시 방송되는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알릴레오 홈페이지에는 유 이사장이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아무리 조카의 일이라도 침묵하는 모습은 실망스럽다", "남의 도덕성 비판하기 전에 스스로를 돌아보라", "내로남불 끝판왕" 등의 댓글이 달렸다.

정치권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남매가 쌍으로 이사장직 '자격미달'이다"라며 "마약사범을 조카로 둔 유시민 이사장은 무슨 궤변으로 세상을 향해 훈수 둘지 궁금하다"고 꼬집없다.

유시민, 반기문 조카 논란에 "찜찜"

유시민 이사장이 과거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친인척 논란 당시 했던 발언도 회자되고 있다.

유 이사장은 지난 2015년 마약 투약 혐의가 적발된 김 의원 사위에 대해 "마약 복용은 차고도 남는 이혼 사유다. 매우 흐뭇하게 이 사건을 보고 있다"고 했다. 또 "김무성 대표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고 했다.

지난 2017년 JTBC '썰전'에서는 반 전 총장의 동생과 조카가 뇌물 혐의로 기소된 것을 언급한 뒤 "반 전 총장의 행보를 지켜보면 마음에 어떤 찜찜함이 남는다"며 "공유재산을 사유화했다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데일리안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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