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톡] 정준영, 2주째 이슈 집어 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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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3.22. 오후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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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FM, 조현지입니다’]
■ 방송 : FM 94.5 (12:20~14:00)
■ 진행 : 조현지 아나운서
■ 대담 : 장슬기 서울대 데이터저널리즘 연구원

[빅데이톡] 정준영, 2주째 이슈 집어 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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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아나운서(이하 조현지) : 요즘 농가에서는요 빅데이터를 활용해 생산과 출하를 한답니다. 비닐하우스의 온도와 습도 등 실시간으로 농작업 데이터가 축적된다는데요.
빅데이터가 당도 높고 식감 좋은 제철 과일까지 책임지고 있는 세상!
이번 주에도 빅데이터로 본 한 주간의 뉴스와 이슈, 정리해봅니다. <빅데이톡>
한 주간의 뉴스와 이슈, 빅데이터로 정리해보는 시간이죠. 매주 금요일, 장슬기 연구원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장슬기 연구원(이하 장슬기) : 안녕하세요.

조현지 : 이번 주엔 어떤 뉴스와 이슈들이 있었나요?

장슬기 : 뉴스가 굉장히 자극적입니다. 매콤한 불닭 같은 이슈들이 상당히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요. 이렇게 매우면 다른 착한 맛 뉴스도 있으면 좋을 텐데요.

조현지 : 지난 주 뉴스도 상당히 매웠는데, 이번 주는 어떤 이슈들이 화제가 됐나요?

장슬기 : 지난 일요일부터 어제까지 약 1만 6천 건의 주요 일간지와 방송 기사를 분석해 봤는데요, 한국언론재단에서 운영하는 빅카인즈를 통해 주요 전국 일간지 약 11개 신문과 YTN을 포함한 4개 방송사의 기사를 살펴봤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인물 중심으로 조금 살펴봤어요.

조현지 : 아 그렇군요, 어떤 사람들이 가장 많이 화제에 올랐나요?

장슬기 : 이번 주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화제에 올랐습니다. 지난주에 말씀드렸다시피 문재인 대통령이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모든 움직임이 기사화되기 때문에 거의 매번 순위권 안에 들어요. 이들을 제외하고는 이번 주 인물을 살펴보면, 정준영(430회), 트럼프(380회), 김학의(380회), 황교안(348회), 김정은(300회), 장자연(280회), 최선희(180회), 이희진(160회), 이승현(160회), 박상기(160회), 이문호(150회) 등을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너무 많죠?

조현지 : 한 번에 떠오르는 이름도 있고, 아닌 이름도 있어요.

장슬기 : 네, 주제별로 묶어 볼게요. 일단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정준영씨의 경우에는 함께 이승현, 이문호씨를 같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조현지 : 지난주에도 다뤘던 버닝썬 관련하신 분들이시죠. 이승현씨가 누구죠 근데?

장슬기 : 가수 승리의 본명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 만큼, 언론에서도 이제 승리라는 이름보다 이승현이라는 본명을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조현지 : 또 다른 묶음은요?

장슬기 : 트럼프 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이렇게 세 명이 묶여 북한 이슈와 관련한 그룹이 있고요. 최선희 부장이 지난 주 비핵화 협상 중단을 할 수도 있으며, 한국은 참가자라며 각종 강한 이야기를 쏟아낸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슈가 됐는데, 이번 주에도 이 기자회견이 여러 번 인용되며 순위권에 들었습니다. 또 잘 아시다시피 김학의 전 차관과 고 장자연 씨, 그리고 박상기 법무부 장관, 황교안 대표가 한 묶음으로 묶입니다.

조현지 : 그럼 누가 남은 거 같은데.. 누구였죠?

장슬기 : 많이 놀라셨죠. 청담동 주식 부자로 알려진 이희진 씨가 마지막 묶음입니다.

조현지 : 이번 주도 정말 다이나믹했네요. 아무래도 이번 주에도 정준영씨 관련 소식이 가장 많이 다뤄졌던 것 같아요.

장슬기 : 다뤄지기는 정준영 씨 소식이 가장 많이 다뤄졌는데요, 가장 많은 집중을 받았던 소식은 이희진 씨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충격적인 소식이어서 다들 기억하시고 계실 것 같아요.

조현지 : 그쵸, 한 때 '청담동 주식 부자'로 알려졌지만 주식 사기로 실형을 선고받은 이희진 씨의 부모님이 살해된 채 발견이 됐어요.

장슬기 : 네, 월요일 그리고 화요일까지 이희진 씨에 대한 관심이 상당했어요.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계속 떠 있더라고요. 관련 기사로는 300건 정도로 몇 건 안됐지만, 네티즌의 관심이 컸어요. 관련어를 살펴보면 경찰 1300회, 부모 1000회, 도망간 3명의 용의자 680회, 동생 460회, 5억 450회, 아버지 450회, 공범 430회, 어머니 400회, 창고 300회, 냉장고 200회 등이었어요.

조현지 : 관련어를 보니까 사건이 떠오르네요. 아직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죠?

장슬기 : 그래서 더 이슈가 되는 듯합니다. 부모님의 시신이 각각 다른 곳에서 발견되기도 했고, 특히 아버지의 경우에는 냉장고에 유기된 채로 발견이 됐죠. 그리고 4명의 공범 중 한 명만 검거가 되고 나머지는 또 중국으로 이미 도주를 했고요. 동생이 부가티라는 슈퍼카를 되판 돈의 일부인 5억을 갖고 간 것 역시 이슈가 됐습니다. 뭔가 자극적인 양념이 가득 뿌려진 느낌의 사건입니다.

조현지 : 어서 빨리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면 좋겠습니다. 다음 이슈로 넘어가 볼까요?

장슬기 : 다음은 간단히 정준영 씨와 이승현 씨 이슈 정리해볼까요. 처음 버닝썬 폭행사태가 터진지는 꽤 됐지만, 혹자
는 고구마 줄기라고 하던데, 이슈가 줄줄이 이어지면서 아직도 누리꾼들의 관심사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조현지 : 그렇죠, 지난주와 이슈 양상이 달라졌나요?

장슬기 : 비슷합니다. 지난주 불거졌던 이슈들이 이번 주 조사의 핵심 사안이 되면서 불법촬영, 대화방, 유포, 버닝썬 등 지난주와 같은 단어들이 반복이 됐습니다. 다만 지난주와 다른 점은 경찰총장이라고 불렸던 총경급 인물이 '윤총경'으로 밝혀졌죠. 그래서 총경이 약 1500회 정도 등장했습니다. 또 약간 기존 이슈와는 다른 지점인데 배우 차태현 씨와 김준호 씨가 내기 골프를 한 것이 이슈가 되면서 골프도 약 740회, 1박2일도 380회 등장했습니다.

조현지 : 지난주에도 그랬지만, 뉴스를 아무리 들어도 정리가 잘 안 되는 느낌이에요.

장슬기 : 네, 사실 버닝썬 폭행사건과 내기 골프 사안은 크게 관련은 없지만 정준영씨를 가운데 두고 하나의 이슈로 묶여 나오고 있습니다.

조현지 : 그렇군요. 그리고 이제 김학의 전 차관 문제로 넘어가 볼까요?

장슬기 : 지난 주 후반부부터 다시 한 번 본격적으로 불거졌었죠. 고 장자연 씨의 죽음이 소위 '별장 성접대'의 주인공
인 김학의 전 차관과 관계가 있다는 건 너무나 잘 알고 계실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 다시 이슈가 불거지면서 재조사 관련한 이야기가 많이 오가고 있죠. 버닝썬과 더불어서 뭔가 성매매, 성접대 관련한 이슈로 함께 묶이기도 하구요. 더욱 집중해야할 부분은 330회 함께 등장한 공수처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입니다.

조현지 : 더불어 민주당이 이 사건을 계기로 공수처를 강하게 주장하고 나선 거죠?

장슬기 : 그렇습니다. 그에 대한 반격으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공수처가 들어서면 애국 우파 말살의 친위부대가 될 것"이라면서 반박했고요. 그래서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함께 많이 언급됐습니다.

조현지 : 그러게요. 버닝썬처럼 이슈가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라 비빔밥처럼 섞여있네요.

장슬기 : 그래서 더욱 빅데이톡과 함께 하셔야 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기사는 많이 안 나왔지만 누리꾼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는 이슈를 살펴보겠습니다.

조현지 : 무슨 이슈죠?

장슬기 : 바로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의 프로포폴 문제와 유시민 작가의 조카죠? 유시춘 EBS 사장 아들의 마약 밀수 문제입니다. 두 이슈 모두 불거진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기존 레거시 미디어들에서 기사는 50건 이하로 나왔지만, 누리꾼들의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조현지 맞아요. 두 사건 모두 마약류와 관련이 있네요.

장슬기 : 맞습니다.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여했다는 익명의 제보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 사장 측에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아직은 의혹이기 때문에 레거시 미디어들 사이에서는 많이 다뤄지지는 않는 듯합니다. 유시춘 사장의 아들의 마약 밀수 문제는 사실 작년부터 재판이 진행됐는데, 1심에서는 무죄가 나왔다고 해요. 그런데 2심과 대법원에서 유죄가 나왔고 이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이라고 합니다.

조현지 : 그렇군요. 오늘도 좋은 뉴스는 많이 없었네요.

장슬기 : 네. 사실 중요한 이슈들이 많습니다. 지금 진통을 겪고 있긴 하지만 연동형 비례제도 살펴봐야 하고,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미세먼지 범국가 기구의 위원장직을 맡아 중국과의 공조를 이끌어내기로 했다고 하거든요. 다음 주에는 이런 뉴스를 전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조현지 : 지금까지 빅데이터로 본 한 주간의 뉴스와 이슈 <빅데이톡> 장슬기 연구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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