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춘 EBS 이사장 아들 '마약 밀수' 논란…"특검 해달라" 국민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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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유시춘 EBS 이사장의 아들 신모씨가 대마초 밀반입을 시도하다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 가운데 해당 사건에 대해 특검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글이 올라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유시민의 조카이자 현 EBS 이사장 유시춘의 아들 마약 혐의에 대해 특검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유시춘 아들 '마약 밀수' 논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원자는 "마약 밀수 혐의로 실형을 받고 대법원 판결만 남은 사람이 대한민국 아이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육방송 EBS 이사장의 아들이다"며 "제대로 된 조사가 필요하다"며 특검을 주장했다.

앞서 이날 오전 세계일보에 따르면 신씨는 2017년 10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해외 체류자와 함께 대마 9.99g을 스페인발 국제우편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하기로 공모했다.

신씨는 우편물 배송지로 자신의 소속사 주소를 적었다. 수취인 이름은 본명 대신 별명을 기재해 자신이 특정되지 않도록 했다. 이 우편물은 그해 11월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밀반입됐다.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검찰은 우편물을 확보한 뒤 택배 직원으로 가장, 신씨 소속사 대표에게 전달했다. 수취인란에 적힌 별명이 누구를 가리키는지 수사를 벌인 끝에 신씨임을 확인하고 붙잡았다.

1심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받은 그는 지난해 7월 2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당시 재판부는 "마약류인 대마를 밀수입하는 행위는 국민의 건강과 사회적 안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재범 위험성이 높다는 점에서 신씨의 죄책이 무겁다"며 "신씨는 수사 단계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판시했다.

반면 유시춘 이사장 측은 아들 신씨가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면서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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