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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작업시간 NO" '빅이슈' 굴욕적인 방송사고→사과→VOD 재개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극본 장혁린 연출 이동훈)가 초대형 방송사고로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VOD 서비스가 재개됐다.

21일 밤 방송된 '빅이슈' 11회, 12회(30분 기준·통합 6회)가 문제였다. 이날 방송의 절반 분량이 CG(컴퓨터그래픽) 작업이 되지 않은 채 전파를 탔다. 호수에 빠지는 설정이 수영장에서 촬영한 그대로 나오는가 하면, 후작업 팀에 보내는 각종 수정 요청 자막이 흘러나왔다. 극중 TV화면과 스크린이 분리되는 대참사도 일어났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완성도를 놓고 황당하다는 입장. 제작 과정이 여실히 공개되면서 '빅이슈' 스토리에 대한 몰입이 깨졌다는 반응이 상당하다. 비하인드로 볼 법한 편집 전 화면이 본 방송으로 방영된 격이다.

확인 작업에 소홀했던 제작진에게 날선 비판이 쏟아지는 반면 제작 환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빅이슈' 사태에 한 방송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빠듯한 촬영 및 제작 일정이 맞물린 탓이다. SBS가 CG 작업을 하청업체에 맡겨놓고 충분한 작업 시간을 주지 않아 벌어진 사고"라고 밝히기도. 빡빡한 스케줄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사전 제작이 일반적이지 않은 국내 드라마는 방영이 닥칠 때까지 촬영하는 이른바 '초생방' 촬영인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추후 유사사고의 재발 가능성이 높다.

SBS 측은 방송 직후 "이날 방송분의 경우 상황실 및 사고 장면 등에서 다수의 CG컷이 있었으나 CG작업이 완료되지 못한 분량이 수차례 방송되었다"라며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 또한 열연과 고생을 아끼지 않은 연기자와 스태프 분들께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논란을 이겨내고 드라마 자체적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빅이슈' 6회 다시보기 서비스는 일시적으로 중단된 상황이었으나 재편집을 마친 뒤 SBS 홈페이지를 통해 재개됐다.

[사진 = SBS 방송화면,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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