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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반' 조정석 "저의 새로운 얼굴을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조정석이 영화 '뺑반'(감독 한준희)로 탄탄한 연기력과 함께,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였다.

1월 30일 개봉한 '뺑반'은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 조정석은 한국 최초 F1 레이서 출신의 JC 모터스 의장 정재철을 연기했다.

겉으로는 독특한 이력의 전도유망한 사업가지만, 차와 스피드에 빠져 불법 레이싱을 즐기는 스피드광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선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재철은 탈세, 횡령, 뇌물 상납 등 온갖 범죄에 연루돼 있지만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나가고, 자신을 쫓는 뺑반 은시연(공효진 분)과 서민재(류준열)과 대립하게 된다.

조정석은 '뺑반'을 제안 받았던 당시를 떠올리며 "제가 지금까지 했던 역할과 결 자체가 달랐어요. 그래서 더 흥미로웠죠. 도전이나 모험은 제가 워낙 좋아하는 것이기도 하거든요. 실패해도 또 도전하고 하니까요. 그만큼 도전하고 부딪히고 하는 것이 저희들이 가진 숙명이 아닐까 생각하고요. 새로운 얼굴을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죠"라고 웃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도 함께 했다. "사실 처음에는 절대 이해가 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라고 얘기한 조정석은 "자기 차를 부순다거나 하는, 너무 저와는 다른 생각과 행동을 하다 보니까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더 필요했죠. '이해해야지' 이런 식으로 접근한 것은 아니고, 시나리오를 계속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해되더라고요. 정재철이 하는 행동들이요"라고 말을 이었다.



'뺑반'을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한준희 감독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뺑반'을 통해 보여진 조정석의 새로운 얼굴을 꺼내준 이 역시 한준희 감독이다.

조정석은 "정말 특이하신 분이에요"라고 웃으며 "생경한 감정들이나 지점들을 잘 꺼내기도 하고, 본인이 그런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제가 생각하지 못한 지점까지 꺼내주는 것이 있어서, 배우 입장에서는 굉장히 기분 좋은 그런 감정을 많이 느꼈죠.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나의 모습을 발견해서 잘 조합해 주는 것이니까요"라고 덧붙였다.

영화 속에서는 화가 난 정재철이 오른쪽 눈을 깜박이는 모습이 있다. 설정이 아닌,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탄생한 움직임이었다.

당시를 떠올린 조정석은 "제가 눈을 깜박이는 것이 사실 어떻게 보면 NG일수도 있는데, 감독님은 그것을 유난히 좋아하시더라고요. 남들과는 조금 다를지언정, 본인이 좋아하는 지점이 너무나 확고하고 확신도 있는 것이죠"라고 전했다.

카체이싱 장면 등 자동차를 운전하는 장면을 위해 실제 운전 연습에도 공을 들였다.

"영화에 쓰인 장면 90%가 저와 (류)준열이가 직접 운전한 것이었어요. 사실 위험한 장면들도 많았거든요. 아시겠지만, 영화를 보면 운전하고 있는 중 카메라가 바로 앞에 와 있잖아요. 그게 사실은 조금 위험한 촬영이거든요. 매 순간이 조심스러웠고, 제작진들이 열심히 준비해줘서 안전하게, 위험한 장면을 잘 찍었습니다.(웃음)"

F3 머신 주행 연습 후 전문가들에게 실제 칭찬을 받기도 했다면서, "재능은 발견했던 것 같아요"라는 너스레와 함께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영화 뿐만이 아닌, 연극과 뮤지컬 등 공연에서도 자신만의 에너지를 꾸준히 발산해왔던 그다. 조정석은 "제가 무대에 많이 서봤잖아요. 아무래도 무대에서는 카메라 앞에서 연기할때보다 그 에너지가 더 크죠. 극장에 따라 다르겠지만 중대형 극장에서는 더 큰 에너지를 발산해줘야 뒤에 있는 관객에게까지 그 느낌이 같이 전달되니까요. '뺑반'에서의 연기도, 무대만큼 시원했던 것 같고요"라고 털어놓았다.



함께 출연한 공효진과는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의 연인 호흡에 이어, 대립하는 관계로 등장해 주목받기도 했다. 조정석은 "(공)효진 씨와는 눈만 봐도 서로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시 로맨틱 코미디를 한다면 정말 기가 막히게 할 수 있을 것 같죠"라고 미소 지었다.

또 류준열도 함께 언급하며 "준열이를 제가 굉장히 좋아해요. 그 또래에서도 가장 열심히 하고, 모험을 계속 시도하는 친구라고 생각하죠. 단순히 다작을 해서가 아니라, 항상 쉬지 않고 새로운 연기를 한다는 생각에 더 호흡을 맞추고 싶었었어요"라고 말했다.

조정석의 근황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지난 해 10월, 가수 거미와의 결혼이다. 조정석은 결혼에 대한 물음에 쑥스러워하면서,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답을 이어갔다.

"잘 살고 있어요"라고 웃어 보인 조정석은 "사실 서로 바빠서 아직 신혼여행도 못 갔거든요. 신혼여행 계획은 갖고 있죠. '뺑반' 이후에는 드라마 '녹두꽃'에 출연할 예정이어서, 이 일정까지 끝나야 하지 않을까 싶고요. 결혼식은 예전부터 소박하게 하기로 얘기를 해서 언약식으로 하게 된 것이었어요. 결혼을 하니까 안정감은 확실히 찾아오더라고요"라고 밝혔다.

영화와 드라마, 무대 위를 종횡무진하며 꾸준히 자신만의 개성을 보이고 있는 조정석은 "올해도 좋은 작품들과 함께 열심히 달리려고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저는 정말 승리를 향한 욕심이 엄청났던 사람이거든요. 20대 때를 생각하면, 농구 한 게임을 하더라도 이기려고 정말 애썼었어요. 그랬던 제가 30대가 되니 변하더라고요.(웃음) 여전히 자동차 게임 같은 것을 할때면 그 때의 마음이 되살아나는 것 같지만, 그랬었던 마음으로 좋은 연기를 위해 실천할 수 있도록 파이팅하려고 합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JS컴퍼니,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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