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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이 밝힌 #뺑반 #류준열 #공효진 그리고 #♥︎거미(종합)[Oh!커피 한 잔]



[OSEN=김보라 기자] 조정석(40)은 촬영할 때나 일상에서나 연기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배우이다. 연기파 배우로 인정 받은 연기자들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그 역시 작품과 캐릭터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고 성실하게 임한다. 그 흔한 ‘스타병’도 없다. 인기 장르만 고집하는 일부 스타들과 달리 공연을 통해서도 대중과 소통하고 싶어하는 배우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다. 

조정석은 주로 드라마 및 영화, CF만 고집하는 배우들과 달리 뮤지컬을 통해 무대에도 서고 있는데 올해 역시 한 작품 이상 출연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초심을 유지하려는 자세로 매사에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고 있다.

조정석이 이달 말 복귀하는 영화 ‘뺑반’(감독 한준희,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호두앤유픽쳐스(주)・(주)쇼박스)은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 정재철을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액션이다. 뺑소니 사건만 다루는 경찰 내 조직 뺑반이라는 독특한 소재, 영화 ‘차이나타운’(2015)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연출력을 보여준 한준희 감독의 차기작. 

조정석, 공효진, 류준열을 비롯해 염정아, 전혜진, 이성민, 샤이니 키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정석은 ‘뺑반’에서 한국 최초 F1 레이서 출신 스피드광 사업가 정재철 역을 맡아 기존에 보지 못했던 캐릭터 연기를 보여줬다.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해 스크린을 압도하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조정석은 28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시나리오를 처음에 받았을 때 캐릭터가 되게 이상했다.(웃음) 그래서 연기할 때 어려워서 고군분투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가 맡은 정재철은 어려운 가정 환경을 딛고 사업가로서 대성한 인물이다. 자수성가형 캐릭터지만 내면에 상처와 트라우마, 스트레스가 가득해 스피드를 통해 해소하곤 한다. 

조정석은 “(정재철이)말을 더듬는 설정은 처음부터 대본에 있었는데, 잘못하면 상대배우가 대사를 치는 데 답답할 수 있다. 대사를 시원하게 내뱉지 못해 감정 전달이 안 되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말 더듬는 게 연기에 방해요소가 되지 않기 위해 ‘어떻게 장면 안에 잘 집어넣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고민했다”고 캐릭터를 해석하고 표현한 지점을 설명했다.



조정석은 악역에 참고한 인물은 없지만 주변에 말을 더듬는 친구가 있어서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고등학교 동창 중에 말을 더듬는 친구가 있다. 직접적으로 도움을 받은 건 아니고 그 친구를 떠올렸다”며 “말을 더듬는 것은 횡격막의 영향이 크다. 공기의 순환이 잘 안 돼서 말을 하다가 중간에 한숨을 많이 쉰다. 스스로도 답답하니까. 안정을 취한 뒤 다시 말을 이어가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재철은 뺑반의 수사망이 좁혀질수록 레이스를 즐기는 종잡을 수 없는 인물로, 끝날 때까지 시종일관 긴장감을 형성하며 쉽사리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다수의 작품에서 연기력을 드러낸 조정석이 말투부터 눈빛까지 공기를 서늘하게 만드는 탁월한 연기를 보여줬다. 

이어 그는 “악역 부분에 대해서는 참고한 게 없는데 보는 분들이 ‘비슷하다'고 하신다면 그분들의 관점인 거 같다”면서 “저는 영향을 받은 인물은 없는데, 굳이 답습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도 연기를 하는 데 방해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러 작품에서 본 악역 캐릭터가 은연중에 떠올랐을지언정 직접적으로 그 캐릭터의 장단점을 따라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조정석은 정재철 캐릭터를 ‘이상한 놈'으로 해석했다며 “저 역시 처음에는 캐릭터가 이해가지 않았다. ‘자기 차를 부술 수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저는 이해하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한 게 아니라 연기하면서 자연스럽게 이해가 됐다. 어떤 지점이 있다기 보다 행동들이 이해가기 시작했다. ‘그래. 자기 차를 부술 수도 있지!’라고 생각했다”고 캐릭터에 녹아든 과정을 전했다.

이어 그는 “재철은 원하는 게 있으면 물불 안 가리는 스타일이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뒤집히는 사람인데 그게 악역이 갖고 있는 속성인 거 같다. 나르시시즘에 빠진 아이인데 어릴 때 좋지 않은 형편에서 자랐기 때문에 안 좋은 방향으로 빠졌다. 그런 조건들이 영향을 줬고 재철이 생존을 위해 그렇게 흘러간 거 같다. 일반적인 자수성가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정의했다.

뺑소니 사건에 연루된 정재철은 엘리트 경찰 시연(공효진 분)과 천부적 감각을 지닌 순경 민재(류준열 분)에게 쫓긴다. 매뉴얼보다 본능을 따르고 겉보기와는 달리 날카로운 감각을 지닌 민재. 민재 역을 맡은 류준열은 살아 숨쉬는 듯한 생생한 매력으로 극을 이끌었다.



조정석은 류준열(34)에 대해 “제가 류준열을 좋아하는 게 또래 배우 중에 가장 열심히 하고 도전과 모험을 시도하는 친구라서다”라며 “그 친구가 다작을 해서가 아니라 언제나 쉬지 않는다. 그래서 저도 류준열이라는 배우와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 시도하고 도전하는 게 배우들의 숙명인데 그래서 준열이가 대단하다”고 치켜세웠다.

또 공효진(40)에 대해서도 “공효진이 워낙 성격이 좋다. 이제는 서로 눈빛만 봐도 연기 호흡을 맞출 수 있다(웃음). 특히 로맨스는 더 잘 할 수 있을 거 같고 코믹 연기도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자평했다.

'뺑반'은 신선한 소재를 중심으로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팀 플레이를 더해 형사 액션물에서 느낄 수 없었던 차별화된 재미를 더했다. 스키드 마크, 범퍼 조각 등 작은 증거 하나 놓치지 않는 치밀함과 집요함으로 사건을 쫓는 형사들의 활약으로 그려낸 ‘뺑반’의 세계는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그와 결혼한 가수 거미(39)에 대한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2015년 공개 열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팬들에게 깜짝 결혼 발표를 해 관심이 쏠렸다. 이들은 비밀리에 웨딩촬영을 마쳤고 2018년 10월 언약식만 한 채 정식 부부가 됐다.

이에 조정석은 “거미와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 저희가 연애를 할 때부터 결혼식 대신 언약식으로 하길 원했다. 양가 부모님만 함께 하고 싶었다”며 “서로 바빠서 아직 신혼여행도 못 갔다. 언제갈지는 모르겠지만, 신혼여행은 갈 거다. 2세도 아직이다(웃음). 일단 ‘뺑반’ 무대인사와 홍보를 끝내고 갈 거 같다”고 전했다.

조정석은 결혼 후 좋은 점에 대해 “제일 좋은 건 안정적인 생활을 한다는 거다. 그게 결혼의 제일 좋은 점”이라며 “언제 방송할지 모르겠지만 SBS 드라마 ‘녹두꽃’을 하고 올해도 좋은 작품이 있다면 무대에 설 계획”이라고 밝혔다./purplish@osen.co.kr

[사진]JS컴퍼니, 쇼박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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