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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분노 유독 내게 집중"..승리, 버닝썬·마약 의혹 억울함 호소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승리/사진=민선유 기자
승리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22일 조선일보는 클럽 '버닝썬' 실소유주 논란·클럽 내 마약 투약·성매매·권력 유착 의혹 등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가수 승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승리는 먼저 "저 자신이 한심하고 부끄럽다"며 "공인으로서 부적절하고 옳지 않은 사업체(버닝썬)에 관여한 것 자체가 잘못이었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이어 승리는 "내 입장을 강력히 주장할 상황은 아니지만 내가 알고 있던 사실과 버닝썬 사건이 너무도 멀어져 가고 있어 설명을 하고 싶었다"고 인터뷰에 나선 이유를 소명했다.

승리는 자신이 클럽 버닝썬 소유주라고 알려진 것은 방송에서 "내가 다 사업 지휘하고 운영하고 직접 발로 뛴다"고 강조해 생긴 오해라고 설명했다. 클럽 측과 그 투자자인 르메르디앙 호텔 측에서 젊은 손님들을 유치하길 원했기에 승리라는 이름을 앞세워 홍보를 한 것 뿐이라는 것.

시작은 승리가 이문호로부터 좋은 제안이 있다는 말을 들은 것으로부터 비롯됐다고. 승리는 "이문호가 호텔(르메르디앙) 측으로부터 클럽 사업 제안을 받았다고 했다. 당시 리츠 칼튼에서 르메르디앙으로 호텔을 리모델링하면서 호텔 측이 젊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클럽 사업을 이문호 등 여러 클럽 관계자들에게 제안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리는 "솔직히 저도 디제잉하는 것 좋아하고 클럽 방문도 즐겨했으니까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호텔에서 클럽을 운영하니 별 문제 생기겠어'하는 생각에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승리에 따르면 버닝썬 실제 회계 및 경영, 직원 채용, 디자인, 영업 방식, 콘셉트까지 다 만든 것은 이문호 대표다. 5년 전 아레나에서 이문호 대표를 처음 알게 됐다는 승리는 "나는 버닝썬 관련 회의에 참석해 본 적도 없고, 직원리스트를 받아보거나 직접 급여 측정을 한 적도 없다. 정말 얼굴마담이었다. 나는 이름만 빌려주고 자본금 1천만원을 유리홀딩스를 통해 출자한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덧붙여 승리는 "솔직히 클럽 운영·경영진들이 내가 참여하는 걸 껄끄러워했다. '승리는 홍보해주고 소셜미디어 올려주고 와서 디제이 해주면 돼. 우리가 알아서 할 게'하는 분위기였다"고 자신은 클럽의 실질적인 운영과는 관련이 없었음을 해명했다.

초기 버닝썬 폭행 사건 이후 사내 이사를 그만둔 일에 대해서는 "정말 군대 때문에 사업체를 정리하던 때였다. 솔직히 아는게 전혀 없어서 나설 수가 없었다"며 "이문호에게 물었지만 '걱정마 쌍방폭행이야'라고만 했다. 그 이후로 물뽕, 성폭행 동영상 등이 줄줄이 나왔다. 나조차도 뭐가 진실인지 혼란스러웠다"고 밝혔다.

마약 의혹에 대해서도 "이문호가 마약한다는 소문 듣고 수차례 물었다. 일체 안 했다고 했다. 양성 나온 것 보고 나도 놀랐다"며 "나는 일주일에 한번씩 들러 디제이하고 돌아간 게 전부다. 현장 운영을 지휘하거나 손님 어떻게 노는지 본 적이 없어 운영진이 무슨 짓을 하는지 알 도리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마약을 한 것으로 드러난 중국인 직원 '애나'와 함께 찍은 사진 또한 "클럽에서 같이 찍어준 사진만 300장이 넘을 거다. 안 찍어도 욕먹고 대충 찍어도 욕먹는 상황이었다. 항상 친절하게 하려 했을 뿐"이라며 "애나와 찍은 사진으로 그렇게 연관되니 그때부터 좀 무섭더라"고 고백했다.

최근 마약 조사에 대해서도 승리는 모발, 겨드랑이털, 음모, 다리털 다 100모 이상 제출했으며 소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승리는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모두 오해라며 반박하며 외국인은 해외 유명 축구 구단주 딸 '키미'로 그와 함께 놀아줄 여자를 부른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정준영 몰카 파문에 대해서는 오프라인에서 만났을 때 "그런 것 좀 하지마, 큰일나 진짜"라고 말하며 그를 말렸다고 전했다.

인터뷰 말미, 승리는 "신뢰가 무너지며 많은 사람들이 배신감을 느끼시면서, 분노가 유독 내게 집중된 게 아닌가 싶다"며 "다만 만약 조사 결과가 나와 내 혐의가 입증되지 않는다면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무혐의가 나와도 경찰 유착이라 할 거고, 또 윗선에서 봐줬다고 하지 않겠나. 결국 저는 한평생 이렇게 의혹에 쌓인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입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오해라고 직접 소명 중인 승리. 그의 말대로 모든 의혹은 그저 오해일 뿐인 것인지, 그 의혹들이 앞으로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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