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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규 제주도태권도협회장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고발한 이들이 오히려 승품단 심사를 조작하고 다수의 부정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 태권도협회를 둘러싸고 내홍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태사모 제주특별자치도 태권도협회는 지난 1월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문성규 회장과 배철호 상근이사가 업무를 방해하고 협회 자금을 횡령하는 등 비리를 저질렀다며 이들을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에 문성규 제주특별자치도 태권도협회 회장은 '협회 흔들기'라고 반박하며 자신을 고발한 이들이 오히려 승품단 심사를 조작하고 다수의 부정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문성규 회장은 7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 제기 후 지난 10일간 심각하게 고민했다. 내부의 문제를 외부로 가져가는 것에 대해 여러의견을 참고, 최소한 소명을 하는 것이 도리라 생각하고 무거운 심정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털어놨다.

태사모 측이 제기한 협회 자금 횡령 의혹에 대해 문성규 회장은 "매년 사업계획과 세입, 세출에 대한 예산 및 결산을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서 승인 받고 진행하고 있다. 감사가 지적하는 경조비와 지원비(격려금)도 이미 예산, 결산 이사회의서 승인 받고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회장은 "이사회 및 정기총회시 감사가 보고한 내용을 보면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해놓고 1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협회를 흔드는 모습은 태권도인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승인을 받았는데도 집행을 할 때 마다 또 다시 이사회의를 여는 것은 잘못된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2017년 제12회 평화기대회 당시 대회를 치른 후 손실된 1400만 원을 본인에게 대납하게 해 놓고 이후 대납금과 경조비, 격려금을 찾아간 것에 대해 공금회령이라고 하는 것은 일부 불손 세력의 음해이다. 이에 협회에서는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태권도 심사과정에서의 업무방해 문제와 관련해서도 "도장심사 공정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합격 여부를 가려야 하지만 현재 협회에서는 도장심사 공정위원회 규정 및 위원회가 결정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문 회장은 "승품.단심사 불합격자에 대해서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행위는 일체 없었으며 승품.단심사 이의신청에 대해 신속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1200여 명의 승품.단심사 합격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 문제가 있다면 책임 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회장은 자신을 고발한 이들이 오히려 비리를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문 회장은 "양 모 감사는 승품단 심사를 조작하고, 국민체력센터ES코칭을 보건복지부와 제주시로부터 지원 받아 아동건강관리서비스, 어르신여가활동서비스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부정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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