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토르 쿠페르 : "우리는 강한 압박을 통해 아스날에게 공간을 주지 않았다. 그들이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고, 그 작전은 먹혀들었다. 우리가 세 번의 기회를 모두 살렸던 것이 좋았고, 이후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줬다. 우리는 이탈리아 팀 특유의 공에 대한 강한 집착을 통해 아스날을 교란시켰다."

"인테르 밀란은 모두가 좋아할만한 경기력을 펼쳐보였다. 그리고 우리가 바라는 목표(우승)를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질 수 있었다. 그 과정은 힘들겠지만 이 경기는 우리에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아스날 선수들이 패배에 대해 말을 아낀 반면 인테르 밀란의 선수들과 마시모 모라티 구단주는 아스날전 승리에 크게 기뻐하였다. 특히 모라티 구단주는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이 날 보여준 경기력에 상당한 만족감을 표시하였다.

마시모 모라티 (인테르 밀란 구단주) : "훌리오 크루스는 지능적인 경기를 펼쳤고, 반 데 메이데는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킬리 곤살레스는 그동안 쌓아온 경험들을 적시에 보였다. 사브리 라무쉬 역시 좋은 모습이였다."

반면, 홈에서 대패한 아스날의 알센 벵거 감독은 패배를 시인하는 모습이며, 이번 결과에 개의치 않고 앞으로의 경기들에 대비하겠다고 언급하였다.

- 사커라인 배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