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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전(前) 주한 미국대사 마크 리퍼트가 한국의 음식을 그리워하며 ‘미쓰코리아’의 첫 번째 주인공이 됐다. 

24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예능 ‘미쓰코리아’에서는 한국을 그리워하는 미국인 마크 리퍼트의 모습이 담겼다. 첫 주인공으로 꼽힌 전 주한 미국대사 마크 리퍼트는 현재 본국에 살며 다양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 2014년 10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주한 미국대사를 지냈다.

‘미쓰 코리아’는 한국앓이 외국인들을 위한 추억의 한식을 만들어준다는 콘셉트로 추억의 맛을 찾아주고, 하룻밤 얻어 자는 글로벌 ‘쿡-스테이’(cook-stay)를 표방하는 집밥 프로젝트.

이날 전 주한 미국대사 마크 리퍼트는 “한국 음식이 그립다. 미국 워싱턴에서는 구할 수 없다”며 “한국 음식만한 게 없다”는 그리움을 표했다. 그는 ‘미쓰코리아’ 제작진에 고소하고 신선한 굴 순두부찌개를 주문했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식사가 순두부찌개라서 더 기억에 남는다. 순두부찌개를 먹으며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한국)미국 대사관 근처에 유명한 순두부찌개집이 있었다”고 한국의 맛을 그리워했다.

이날 제작진의 제안에 따라 개그우먼 박나래 대 배우 한고은 팀으로 나뉘었다. 박나래는 배우 장동윤, 야구코치 홍성흔과 한 팀을 이뤘고 한고은은 예능인 황광희, 작곡가 돈 스파이크와 한 팀을 결성했다.

앞서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한국에서 필살기 재료 하나씩 가져갈 수 있다고 허용했던 바. 박나래는 직접 짠 시골표 참기름을, 한고은은 엄마표 멸치 젓국을 히든 아이템으로 갖고 왔다. 이어 멤버들이 하나씩 아이템을 공개하면서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돈 스파이크가 마른 해물로 만든 맛국물 팩을 가져왔는데 황광희는 붕어빵 틀, 장동윤은 전자 계량스푼을 가져와 모두를 허무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요리를 하면서 그들의 식기구가 유용하게 사용됐다.



황광희, 돈 스파이크와 한 팀을 이룬 한고은은 한인마트로 향해 한식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었다. 문제는 교통 체증. 무려 1시간이 넘게 걸려 해가 진 상태에서 본격적으로 장을 볼 수 있었다. 마크 리퍼트가 저녁식사를 하는 8시까지 준비를 마쳐야했기에 시간이 부족했다.

반면 현지 시장을 택한 박나래, 홍성흔, 장동윤은 시간을 아꼈지만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들어야 하는 미션이 있었다. 시간 조절이 관건이었던 것. 이들은 굴 순두부찌개와 함께 해물파전, 시금치 무침을 만들기로 했다. 이들은 한인슈퍼에서 순두부와 굴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구매할 수 있었다. 장동윤이 검색한 결과, 두유를 통해 순두부를 제조하기로 결정했다. 한 번도 해본 적 없던 그에게 일종의 특급 미션이 떨어진 셈.

한인마트에 입성한 한고은 팀은 비록 1시간 넘게 소요했지만 대파, 브로콜리, 양파, 당근, 오이, 달걀, 순두부, 돼지고기 등 요리에 필요한 모든 식재료를 구매했다.

박나래의 팀은 7시에 요리를 시작했으며 30분 단위로 시간을 맞춰 놓고 중간 점검을 했다. 박나래의 지휘 아래 장동윤과 홍성흔이 바쁘게 움직였다. 두유와 씨름한 장동윤은 결국 보들보들한 순두부를 완성했다. 

그런가 하면 돈 스파이크는 “광희가 가져온 붕어빵 틀을 제대로 써보고 싶다”며 마크 리퍼트의 아이들이 먹을 어린이용 어묵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서서히 익어가는 ‘붕어-묵’. 노릇노릇하게 익은 붕어묵은 입맛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다음 주 방송을 통해 마크 리퍼트가 선택한 순두부찌개가 어느 팀이 요리한 것인지 공개될 예정이다. 일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 purplish@osen.co.kr

[사진] '미쓰코리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