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5천 빚에 가족사생활까지 공개하는 1인 방송 크리에이터 “나는 후회하지 않고 행복하다”
‘안녕하세요’에서 늦은 나이에 인터넷 1인 방송에 빠져 생업도 그만두고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 형 때문에 고민인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11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MC 신동엽•이영자•김태균의 진행으로 데뷔20주년을 맞은 혼성 그룹 코요태의 신지, 김종민, 빽가와 신생 아이돌 드림노트의 수민, 라라가 게스트로 출연해 고민상담자 들의 때로는 귀여운, 때로는 복장 터지는 사연에 공감하며 함께 고민해결에 참여했다.
두 번째 사연 주인공으로는 1인 인터넷 방송으로 늦바람 난 42세 형이 걱정인 남성이 출연했다. 형은 결혼 9년 차의 두 딸까지 있는 가장이지만 5년 전 인터넷 개인 방송에 빠져 잘 나가는 사업도 그만두고 오로지 방송에만 빠져있었다.
이후 방송으로는 충분한 수입이 없어 아내가 생계를 이어가고 심지어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가족의 사생활까지 공개하는 등의 행동을 해 결국 이혼까지 하게 되었다고 사연주인공은 밝혔다.
형은 동생의 끊임없는 걱정과 질책에도 “형이 하는 거면 응원해야 하지 않나요? 무조건 가족이니까요.”라고 말하거나 고생을 했던 아내에 대한 질문에 “고생을 해도 잘 되면 행복해질 거에요.”하거나 “네기 꿈을 찾고, 이뤄갈 수 있게끔 도와주는 게 맞지 않냐.”고 답해 MC와 출연자들의 공분을 샀다.
심지어 지난 5년 간 방송을 하며 월 50만원 이하의 수입이 있었기에 현재 4~5천 만원의 대출이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를 그만 두고 매일 방송에만 집중할 것이라며 “1년 하다 접은 사람도 있는데 그래도 나는 절반은 성공한 것 아닌가?”하고 반문했다. 가만히 보고 있던 라라가 “후회되지는 않는지?”라고 묻자 “꿈을 찾아서 하는 거라 후회하지 않고 행복하다.”하고 대답했다.
MC들의 충고와 가족의 걱정에도 끝까지 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은 형은 168표를 얻어 우승했다.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 주변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말 못한 고민까지…. 때로는 웃음으로 때로는 감동으로 서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소통 부재로 인한 사람들 사이의 벽을 허물어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황선미 kmnews@kbs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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