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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소담 기자] ‘킬잇’ 장기용이 나나를 구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주말드라마 ‘킬잇’(극본 손현수 최명진, 연출 남성우 안지숙) 2화에서는 김수현(장기용 분)이 도현진(나나 분)을 구했다.

‘킬잇’은 동물을 살리는 수의사 킬러와 사람을 살리는 형사의 킬러액션 드라마. 현진은 수현을 찾아와 강슬기(노정의 분)에 대해 “사적인 질문 하나 해도 되냐 영앤리치 건물주와 동물병원 수의사의 관계. 슬기 유산 때문에 돈을 노리는 친척들에 의해 학대 받은 기억이 있다고. 제 추측이 맞다면 수현 씨는 다 알고 슬기를 돌보는 거라고”라고 말했다. 이에 슬기는 아줌마가 뭔데 내 사생활을 훔쳐보냐며 화를 냈다.

슬기는 “고아 뭔 줄 아냐. 돈 달라는 친척들 피해 숨어 사는 게 뭔지 아냐”고 물었고 현진은 “모르지 않는다”고 답했다. 슬기가 “잘난 척 재수 없다”며 날을 세우자 현진은 “말 조심해라. 네 말에 다른 사람만 다치는 거 아니다”고 조언했다. 슬기는 “아줌마가 뭔데 내 인생에 끼어드냐”며 화를 냈고 현진은 “널 구해준 사람으로, 널 이해해주는 어른으로 이 정도는 참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슬기는 “나 어린애 아니고 아줌마 이해 바라지 않는다”며 돌아섰다.

수현마저 “방금 한 행동은 슬기를 이해한 게 아니라 공격하는 것처럼 들렸다. 슬기를 신경 쓰지 말라. 위험한 일에 끼어들지 말고 관심 끊어라”고 말한 바. 현진은 “그러겠다. 그런데 남의 아픈 상처 재미 있지 않다. 호기심도 아니다. 그리고 착각했다. 대상은 달라고 시선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수현 씨 시선이 소외된 동물에게 향하는 것처럼 저는 사람에게 그러고 싶었다. 그동안 실례 많았다”며 차갑게 돌아섰다.



하지만 수현과 슬기는 진심으로 현진을 미워하진 않았다. 다음날 슬기는 현진이 내려오는 걸 지켜보며 “오늘 4층 언니 좀 늦는다”며 신경 썼다. 수현에게도 “내가 샌드위치 갖다 주면 많이 또라이 같냐”고 물어보기도.

현진은 히스테릭한 어머니로부터 학대를 받아왔다. “너 살쪘니? 몸무게는 그대로인데 지방이 늘었다”며 딱 붙는 드레스를 입혔고, “이사 간 주소로 다이어트 음식 보내야겠다. 엄마가 모를 것 같냐”며 집착했다. 현진이 “아실 것 같아서 미리 말씀 안 드렸다”고 말하자 어머니는 “넌 완벽한 딸이다. 항상 신경 써라”고 말했다. 도재환(정해균 분)은 “네 엄마 히스테리 버티기 힘들다. 널 이 집에 데려온 이유를 생각해라. 있는듯 없는듯 그저 네 엄마나 책임져라”며 차갑게 대하기도.

수현은 러시아 마피아이자 마약 밀매 사건에 연루돼 있는 카리모프 2세(로빈 데이아나)가 자신을 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마약 사건을 수사하고 있던 현진은 통신 업체 직원으로 위장하고 잠입했고, 그곳에서 카리모프 2세를 만났다. 이때 현진의 신분이 노출되면서 위험에 노출됐다. 마약 주사기에 찔릴 뻔한 상황에 수현이 나타나 시선을 돌린 것. 현진은 끝까지 카리모프 2세를 쫓았고 옥상에서 대치하게 됐다. 이때 현진이 다시 한 번 위험에 처하자 수현이 나타나 카리모프 2세를 향해 총을 겨눴다. / besodam@osen.co.kr

[사진] ‘킬잇’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