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선긋기' 나선 아오리라멘 가맹점들…여론은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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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3.25. 오후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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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해람 인턴기자] [본사·가맹점 SNS에 잇단 해명…"결국 똑같다" 싸늘한 여론 속 "가맹점 불쌍" 동정도]

/사진=아오리라멘 공식 SNS
가수 승리가 창업한 '승리 라멘집' 아오리라멘 가맹점들이 승리와 선긋기에 나섰다.

아오리라멘 본사인 아오리에프앤비는 지난 14일 공식 SNS를 통해 "아오리라멘 국내 43개 매장 가맹점주가 모두 (승리의) 지인 및 가족의 가게가 아니고 극히 일부일 뿐"이라며 "자극적인 뉴스를 통해 열심히 일해오신 관련 없는 가맹점주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오리에프앤비는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시는 무고한 가맹점주들에게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아오리라멘 본사에서는 최대한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승리의 성접대·불법촬영물 공유 카카오톡 의혹으로 속앓이를 한 아오리라멘 가맹점들도 해명에 나섰다. 아오리라멘 신림점은 22일 SNS 계정에 "빅뱅 승리와 저희 '아오리의행방불명(아오리라멘) 신림점'은 전혀 무관한 관계임을 알려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아오리라멘 부평점도 25일 SNS에 "저희 매장은 승리씨와 전혀 친인척 관계가 없는 순수가맹점으로, 클럽 버닝썬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는 매장"이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반응이 있다. 아오리라멘 가맹점에 관한 기사 댓글엔 "어차피 유리홀딩스에 가맹비가 들어간다" "승리로 광고하더니 이제 선을 긋느냐" 등 부정적인 여론이 눈에 띄었다.

반면 일부 댓글은 "그래도 가맹점주의 잘못은 아니다" "빨리 업종을 바꿔라" 등 동정 섞인 반응이었다.

게다가 아오리라멘 신임 대표를 유리홀딩스 관계자인 류재욱 네모파트너즈 대표가 맡게 된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유리홀딩스는 네모파트너즈의 고객이었으며,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는 네모파트너즈에 근무하기도 했다. 두 회사는 같은 건물을 쓰고 있다.

한편 국내 가맹점이 43개에 불과한 아오리라멘 가맹점주들이 승리에 대해 집단행동에 나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조해람 인턴기자 chrbb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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