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슈바이처'로 불린 고 박누가 선교사의 모습이 다시 사람들에게 알려져 관심을 사고 있다. 사진은 올해 4월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아픈만큼 사랑한다'의 모습. |
'필리핀의 한국인 슈바이처'로 불리는 박누가 선교사(본명 박삼철)가 지난해 8월 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0세.
박누가 선교사는 1989년부터 필리핀에서 의료 봉사를 해왔다.
박 선교사의 삶은 2012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KBS 1TV <인간극장>에 소개돼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고 KBS 감동대상 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6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일 코너 '화요초대석' 2부에는 김주희, 임준현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필리핀의 한국인 슈바이처로 불리우던 고 박누가 원장의 뒤를 잇고있는 김주희 씨가 생전 박 원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주희는 "박누가 원장은 약을 단 한개만 먹고도 완쾌되는 현지인들의 모습에 많이 가슴아파 했다. 딱 30년만 머무르기로 결심을 했었다"고 전했다.
김주희는 박 원장의 처조카로 "박누가 원장이 받은 봉사상이 힘이됐다. 저 상을 보고서 늘 마음을 다잡으셨다. 늘 지병을 달고 사셨다"고 덧붙였다.
오는 4월 3일 개봉하는 ‘아픈 만큼 사랑한다’는 시한부 선고에도 언제나 다른 사람의 아픔이 우선이었던 故 박누가 선교사의 가슴 울리는 이야기를 담은 미라클 휴먼 다큐멘터리다.
고 박누가 원장의 삶을 임준현 감독이 연출해 5년에 걸친 제작 비화, 박누가 선교사와의 이야기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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