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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스피커·가습기…소공인 판로 `날개`

진영태 기자
입력 : 
2017-11-02 17:28:47
수정 : 
2017-11-03 09: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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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지원사업 쏠쏠한 성과
'도자기로 만든 기능성 커피드리퍼, IT기기와 연결하는 도자기 스피커, 친환경 도자기 가습기.'

친환경 생활소품을 생산·판매하는 메가크리에이트는 온라인 마켓을 통해 히트상품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메가크리에이트의 성공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도자기를 활용해 신개념 제품을 개발한 상품력 덕분이다. 이와 더불어 이 작은 기업이 판로 확보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한 중소벤처기업부의 소공인 제품 판매촉진 지원사업도 톡톡히 역할을 했다. 천안 메가크리에이트 대표는 "중기부 지원으로 많은 돈이 들 수밖에 없는 마케팅 부문에서 큰 부담을 덜고 온·오프라인에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수 있었다"며 "마케팅 지원금뿐만 아니라 '메이크에코'라는 친환경 브랜드를 알리고 경영전반에 대한 7차례가 넘는 컨설팅도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설립 7년 차를 맞은 메가크리에이트는 지난해 온라인에서 친환경 제품으로 주목받기 시작해 오프라인 판로 확대와 중국, 일본 수출까지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중기부가 카카오와 함께하는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 프로그램에서만 5000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메신저를 통해 홍보의 기회도 얻을 수 있었다.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플랫폼을 통해 '선주문, 후생산' 방식으로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천 대표는 "중기부가 소개한 카카오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1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수 있었고 이후 커피체인에도 기능성을 인정받아 납품할 수 있게 됐다"며 "중국에 수출한 초도물량은 온라인몰에서 높은 고객 평점을 받는 등 수출이 진척되고 있고, 일본도 수출계약이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메가크리에이트는 도자기로 만든 친환경 커피드리퍼, 스피커에 더해 조만간 도자기에 팬을 달아 가습능력을 배가시키는 새로운 도자기가습기도 내놓을 계획이다. 천 대표는 "신개념 제품들이지만 카페쇼에서 우수 신제품에 주어지는 '체리스 초이스'에 연달아 선정되는 등 제품력도 인정받고 있다"며 "국내를 시작으로 중국, 일본 등 수출량 확대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메가크리에이트가 참여한 '소공인제품 판매촉진 지원사업'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소공인을 발굴하고 국내외 맞춤형 판로 개척을 지원해 매출성장과 일자리창출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연간 사업예산은 68억여 원이다. 지원대상은 식료품, 음료, 섬유제품, 목재, 가죽, 신발, 금속가공제품 등 19개 업종을 영위하는 상시근로자 10인 미만의 소상공인이다. 선정된 업체는 중기부의 다양한 판로지원 프로그램 소개 및 컨설팅과 함께 최대 2000만원(컨소시엄 및 협동조합 최대 5000만원) 한도 내에서 국내외 온라인몰 입점 지원과 홍보사업 비용에 최대 80%를 지원해준다.

[대전 =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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