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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 '까마귀산'으로 불리운 슬픈 사연은?

입력 2019-03-28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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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성군 제공

 

오서산이 화제다.

 

역사속에서 오서산은 삼국사기에 오서악(烏西岳)으로 기록되어 있다. 국가차원의 천제를 올렸던 곳으로 대사, 중사, 소사 중에서도 대사에 속할 만큼 영산으로 추앙하던 산으로 백제부흥운동의 정신적 중심이 되기도 했던 곳이다.

 

 '태양 안에는 세 발 달린 까마귀인 삼족오가 살고, 신의 사자로서 천상과 인간세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라는 우리민족의 태양숭배사상이 묻어났던 산이었던 것을, 일제강점을 거치면서 까마귀산으로 비하해 불리게 된 것이다.

 

오서산의 능선은 민둥산이다 보니 햇살이 강한 날엔 속수무책이다. 그늘 하나 없던 산에 덩그러니 놓여 있던 정자는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은 존재였으나 2010년 태풍의 영향으로 파손되어 지금은 광장과도 같은 목재데크가 그 자릴 차지하고 있다. 

 

김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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