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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은 어쩌다 괴물이 됐을까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연예계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가수 정준영은 현재 성관계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로 대중의 질타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소환 조사에 응하기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tvN 새 예능 '현지에서 먹힐까3' 촬영 중 급거 귀국했다. 정준영은 입국 뒤 곧 바로 출국 금지 조치를 당했다.

지금까지 언론에 보도된 정준영 관련 카톡 메시지를 보면 기가 차다. 아무리 요즘 젊은 세대가 성관계가 자유롭다고 하더라도 '인면수심(人面獸心)'에 가깝다. 얼굴은 사람의 모습을 하였으나 마음은 짐승과 같다는 뜻이다.

정준영은 80만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갖고 있는 유명 연예인 겸 셀럽이다. 그런데 정준영이 귀국한 12일 SBS 추가 보도에 따르면 동영상을 공유하면서 나눈 대화가 점입가경이다. 정준영은 이렇게 응답한다. "XX했네ㅋㅋ" "XX하자".

누가 정준영을 괴물로 만들었을까. 정준영은 그동안 '4차원 예능인" '4차원 캐릭터'로 대중으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건 아니지 않나.

언론에 보도된 정준영 관련 카톡 채팅방 메시지를 보면 공인 의식은 눈을 씻고 보아도 찾아 볼수 없다. 요즘 아이돌이나 연예인은 자라나는 10대들의 "꿈' 또는 '희망 직업'에서 가장 상위권에 위치해 있는게 현실이다.

그만큼 요즘 젊은 연예인들은 10대들의 우상이고 '워너비'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연예인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누구는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가 하면 누구는 눈살을 찌푸리고 물의를 빚는 상황이 현실이다.

언론에 보도된 정준영 관련 단체 카톡창을 보면 '허세'가 가득하다. 누구와 성관계를 맺은 것을 버젓이 자랑한다. 이에 더해 동영상을 촬영하고 공유하면서 그들만의 리그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그들만의 잣대로 보면 그들의 '성공기준'이 될수도 있을 것이고, 그 단체 카톡방에 들어가 있는 것에 자부심(?)마저 느꼈을지 모르겠다.

이에 앞서 정준영은 2016년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촬영한 혐의로 피소돼 KBS2 TV '1박2일'을 하차한 바 있다. 그러나 사건은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하는 등 무혐의 처리됐다.

그러자 '1박2일'측은 정준영 구애에 나섰다. 결국 하차 4개월여 만에 '1박2일'에 복귀했다. 자숙기간도 너무 짧았지만 복귀 절차도 애달펐다. 정준영이 지리산 등정을 하면서 다른 멤버들이 이름을 30번 불러주면 중간에 합류할 수 있는 미션이었다. 어찌됐든 제작진이 정준영의 복귀를 시나브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한 크나큰 배려였다.

하지만 결국 정준영의 복귀는 '시청률지상주의'였다. 법적으로는 정준영의 행위가 무혐의 처리됐지만 지금 되돌아보면 당시도 이번에 문제된 행태가 계속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연예계는 공식적으로 은퇴 선언을 한 사례가 거의 없다. 예전에 배우 이태임이 은퇴 선언을 하고 포탈사이트에서 개인 정보를 삭제한 적은 있다. 그외에 걸그룹 출신들이 결혼및 육아 등으로 연예계를 떠난 바 있다.

연예계는 도박, 음주운전, 마약, 성매매 관련 등으로 스스로 대중으로부터 잊혀지는 것이지 누가 등을 떠밀지는 않는다. 그래서 80대에도 현역에서 활약하는 존경 받는 선배 연예인들이 있지 않는가.

[사진=마이데일리DB]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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