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정계 은퇴 후 '헬스케어' 스타트업 시작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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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사진)가 29일 정계은퇴 선언을 하고 ‘헬스케어’ 관련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남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저는 오늘 제 젊은 시절을 온전히 바쳤던 정치를 떠난다”며 “땀 흘려 일하는 청년 남경필로 다시 돌아가 새롭게 도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계은퇴를 선언하면서 “밤낮으로 노력하고 땀 흘려 일해 좋은 일자리도 많이 만들고,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을 건강하게 하는 플랫폼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해 헬스케어 관련 사업 추진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도지사를 그만두고 일본에서 블록체인을 공부하면서 새로운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기회가 열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업 아이템을 접하면서) 가슴이 뛰었다”며 정계를 떠나는 소회를 밝혔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말씀드릴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끝으로 남 전 지사는 “30대 초반부터 정치만 해왔던 저에겐 쉽지 않은 길”이라며 “그렇지만 다시 심장이 뛰고 설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새로운 도전, 두 번째 인생을 축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남 전 지사는 경인일보 기자를 거쳐 1998년 제15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국회 입성 초반 ‘오렌지족 정치인’이라는 비판도 받았으나 이후 19대 국회의원까지 ‘내리 5선’을 성공했다.

이에 2000년대에는 원희룡 제주지사, 정병국 바른비래당 의원과 함께 이른바 ‘남원정’으로 불리며 보수 진영에서 개혁 성향을 가진 ‘대표적 소장파’로 자리매김 했다.

이어 2014년에는 제34대 경기지사에 당선돼 4년간 도정을 이끌었던 남 전 지사는 2017년 바른정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로 재선에 도전했으나 이재명 지사에게 낙선했다.

같은 해 8월 교회 성가대에서 만난 지금의 배우자와 비공개 재혼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 연합뉴스,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블로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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