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 김보성, 청양고추 개인기 선보이다 눈물 쏙 ‘끝까지 의리’[어제TV]
[뉴스엔 최승혜 기자]
김보성이 청양고추 개인기를 선보이다 눈물을 삼켰지만 끝까지 '의리'를 지켰다.
3월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배우 김보성이 게스트로 출연해 김용만, 송은이, 김숙, 정형돈, 민경훈 5명의 문제아들과 함께 상식 문제를 풀었다.
이날 게스트 키워드로 ‘의리’가 나오자마자 문제아들은 바로 김보성임을 알아챘다. 김보성은 옥탑방에 ‘의리춤’을 추며 등장했고 “최근 예능프로그램을 많이 안 나가는데 용만 친구와의 의리로 옥탑방에 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후 김보성은 20년지기 절친 김용만과 결판짓고 싶은 일이 있다고 운을 뗐다. 김보성은 “김수용과 66년생 친구이자 초등학교 동창인데, 김수용이 김용만과 86학번으로 친구다. 그래서 친구로 지냈는데 알고 보니 김용만의 실제 나이는 67년생으로 나보다 한 살 어리더라”며 족보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용만은 “그럼 이제부터 호칭을 ‘형’이라고 부를까? 아니면 허석 씨라고 할게”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김보성은 “한 번 친구는 영원한 친구다 한번 봐준다”라며 김용만과 친구로 남기로 합의했다.
1단계 문제는 뿔도마뱀이 위기상황에서 취하는 생존법으로 정답은 ‘피눈물을 쏜다’였다. 정형돈이 재빠르게 정답을 맞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뿔도마뱀은 위기상황이 닥쳤을 때 실핏줄이 팽팽해지면 눈을 감아 피눈물을 쏟아낸다고.
2단계 문제는 거짓말을 알아볼 수 있는 단어로 정답은 ‘맹세코’였다. 원래, 근데 등의 오답이 나왔고 송은이가 재빨리 ‘맹세코’라고 말해 정답을 맞혔다. 거짓을 말하는 사람은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 ‘맹세코’라는 말을 쓴다고.
3단계 문제는 니체가 내린 노예의 철학적 정의로 ‘하루의 3분의2를 자기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4단계 문제는 조선시대 ‘오이 서리꾼’ 동물로 정답은 고슴도치였다. 고슴도치는 밭에 구르기만 하면 가시에 쉽게 오이가 붙어 오이를 꽂아 도망갔다고.
5단계 문제는 김보성도 출연했던 드라마 ‘모래시계’가 당시 초등학생에게 끼친 영향으로 정답은 ‘장래희망 1위 조직폭력배’였다. 김보성은 ‘건달’이라고 아무말이나 내뱉었다가 엉겁결에 정답을 맞혔다. 김보성은 “잘난 척 하는 게 아니라 건달의 뜻이 하늘 건, 통달할 달이다”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당시 순간시청률 75%에 달했던 ‘모래시계’에서 오락실, 슬롯머신 등이 자주 등장하자 초등학생들이 장래희망으로 꿈꿨다고 전했다.
야식문제는 '좀비' 스펠링이 나왔고 멤버들은 한번에 정답을 맞혔다. 야식으로 매운 떡볶이와 달걀찜이 배달되자 김보성은 '의리'를 외치며 떡볶이만 먹었다. 김용만이 다른 것도 먹어보라고 하자 김보성은 "나는 매운 거 외엔 안 먹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보성은 떡볶이를 먹다가 땀을 뻘뻘 흘려 웃음을 안겼다.
6단계 문제는 80년대 인기만화 ‘달려라 하니’ 오프닝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것으로 정답은 ‘63빌딩’이었다. 당시 초고속 경제성장을 이뤄낸 한국에 랜드마크가 ‘달려라 하니’ 작가는 88년 서울올림픽에 맞춰 세워진 63빌딩을 배경으로 그림을 그렸다.
7단계 문제는 1960년대 국민영웅 박치기왕 김일이 대통령에게 말한 소원으로 정답은 ‘고향 거금도에 전깃불이 들어오게 해달라’였고 김보성이 정답을 맞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당시 대통령은 청와대에 자주 불러 김일을 격려했는데 그는 어머니 회갑잔치를 위해 전깃불이 들어오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거금도 면민들은 한 푼 두푼 모아 김일을 기리는 추모비를 세웠다. 10단계 문제는 이동식 기억장치 USB 약자로 정답은 ‘Universal Serial Bus’였다.
한편 김보성은 청양고추 개인기부터 피아노 연주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김보성은 문제풀이가 막히자 옥탑방 최초 청양고추 개인기를 선보였다. 그는 청양고추 30개를 먹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며 청양고추 개인기를 제안했다. 그는 자신의 출생연도가 1966년 6월생이며 차 번호판도 6으로 시작한다며 6개를 먹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청양고추를 집어든 김보성은 청양고추 6개를 한번에 입 속에 넣어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김보성은 계속해서 쌈장을 먹는가 하면 말하다가 청양고추를 뱉어내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김용만은 “일반인보다 못 먹는 것 같다”고 놀렸다. 이후 김보성은 계속해서 화장실을 들락거려 웃음을 안겼다.
그는 또 숨겨둔 비장의 개인기로 ‘피아노 연주’를 선보였다. 김보성은 “과거 체르니 40번까지 쳤다”며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를 연주해 반전 매력을 뽐냈다.(사진=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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